기다림
파생시장에서 수익을 바란다면 바닥에 또 바닥이 올 때까지 기다
려야 한다는 구루(guru)들의 조언을 귀가 아프도록 듣고도 실전에
서는 조급하게 사고팔기를 반복하다가 후회를 수없이 반복한다.
(guru..한 분야에서 깨달음을 주는 스승)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투자해서 얻은 돈은 고통의 결과다”라고 말
하며 머리로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엉덩이로 번다고 하면서 인내가
없는 사람은 시장 근처에 얼씬거리지 말라고 말했다.
워런 버핏은 “10년을 가지고 있지 않을 주식은 하루도 갖지 말라”고
했다. 샀다가 금방 팔아치우는 촐싹거리는 처신은 경계하라는 말 아
니겠는가.
”망상(妄想)” 하나 녹이는 데 평생이 걸린다.” 고 말한 어느 스님이 떠
오른다. 마음에서 망념(妄念) 하나 내려놓고 새로운 생각과 바른 습관
하나 새겨 넣는 것이 이리도 힘든 일 일까.
배웠다고 말하면 무슨 소용인가.
부끄럽기 짝이 없다.
이 시대 사람들의 특징은 조급함이다.
너무 쉽게 화를 낸다든지 참지 못하고 모든 것을 끝내버리려한다.
예수의 아버지 요쎕은 손 한 번 잡아보지 않은 약혼녀 마리아가 임신한
시실을 알게 된 후 남자로써 배신감과 수치심이 얼마나 컷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