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나이를 먹고 싶지 않지만 우리는 거역할 수가 없다.
일을 하고 싶은 욕구는 우리모두 가지고 있지만 세월을 거슬러서 영원히 할수 있는것은 없으리라.
20년넘게 수학가르치는 일만 해 온 나 역시 나의 직업을 영원히 지킬수 없다.
난 아직 할수 있는게 너무 많고 , 도전하고싶은것도 너무 많은데....
그래서 주식을 해보았고 , 그리고 다시 옵션도 하게 되었다.
6개월동안 하면서 책도 많이 읽고 나름대로 공부도 많이 하였던 것 같았지만 모든게 내 손에, 내 머리에 잡히지 않았다.
욕심만 키웠을뿐.
자신만 없어질뿐.
카이로에서 이 곳 전주로 유학을 온 것은 욕심을 버리기 위해서, 자신감을 가지기위해서,
나만의 평생무기를 갖기 위해, 그리고 희망을 갖기위해서이다.
그런각오로 성수클럽의 교육을 받았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었다고 할까.
2주동안 난 후회없이 수업을 들었고, 최선을 다해서 숫자를 보고 또 보고하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절망과 희망, 천당과 지옥을 오고간다.
숫자가 유령으로 보이기도 하고, 숫자가 친구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러면서 어느날 아침 개장전에 하시는 소장님의 시황설명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교육을 받기전에 방송으로 2개월 들었을때는 그렇게 이해가 안 되었는데)
아, 그래 오늘은 이것을 보아야겠구나.
오늘은 숫자들이 어떤 게임을 만들까?
비문공부에 배운대로 하나씩 맞는지 확인도 해 보고. 그러다가 내가 기억해둔 숫자와 맞물려서 흐름이 보이면 왜 그리 기쁜지...
아직 내 계좌로 매매를 할 자신은 없다.
나는 나를 알기에 좀 더 내공과 공부가 필요하다.
교육을 받고 확실한것은 더 이상 이 시장에서 당하지만은 않을거라는것,
그러기 위해서는 더 참고 인내하면서 진입할 자리를 기다릴줄도 알아야 하고, 숫자와 친해지기 위해서 더 노력하고 공부도 하여야한다.
내가 노력한 만큼 그 결실을 이루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