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사정으로 짧은 2주간 교육을 마치고 파생시장에 입문한 지난3년을 돌아보게 되었다.
냉엄한 파생시장의 무서움을 고려해서 옵션시장엔 근처에도 가보지도 않았음은 물론
현물도 전혀 모르는채 선물거래만 해왔었다.
첫해는 제법 수익이실려 재미가 있었는데...
둘째해(2008년)에는 흔히 남들이 말하는 깡통계좌를 들여다보는 허무함을 맛보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지난해 10월부터 손실관리와 수익의 목표를 수정하면서 손실이 만회되기 시작 하였고
자신감도 어느정도 회복되었다.
시장에 참여하기 이전부터 수많은 기술적분석관련 국,내외서적을 누구 못지않게 탐독해왔었고
나 나름대로의 자부하는 패턴매매 기법이 있슴에도 불구하고 웬지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은 시장을 이끄는 주체들이 끌고 가고자하는 방향이었다
영원히 알수 없는 방향을 알고 싶어 한 것이었다 그것을 알아내려고 갖은 노력을 하였지만
모두다 다람쥐가 체바퀴를 도는것과 같았으며 부질없는 짓임을 알고
마음을 다독일때 누군가를 통해서 성수클럽을 알게 되었고 한달여 회원가입을 해서 지켜본후
이윽고 없는 시간을 쪼개어 교육을 받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배운 "한의수칙"이며 "비문"을 가지고 내가 언급하기엔 너무도 부족함이 많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그 짧은시간 사이에 시장을 응시하는 방법이 변하고 있으며 어렴풋이 뭔가 잡히고 있음을 느낀다.
그 대표적인것이 선물시장이나 옵션시장을 동시 내지는 선물시장이 우선으로 알고 있었는데
옵션시장이 먼저 움직이거나 선물시장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다는것과 시장을 움직이는 주체들은
일정한 법칙에 의하여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것이다.
이것은 실시간 비문에 따라 매매하는 선배님들을 내눈으로 보고 감탄을 자아냈으며 자연스럽게
이시장에서 고수가 되는 3단계가 있음을 논어에 있는 다음의 고사성어로 풀어본다.
"知之者不如好之者(지지자불여호지자)요,
好之者不如樂之者(호지자불여락지자)요,
樂之者不如覺之者(락지자불여각지자)니라"
무릇 무식함을 이런 글귀에 들이 댈수는 없겟지만 "아는자는 좋아하는자만 못하고,
좋아하는자는 즐거워하는자만 못하고,
즐거워하는자는 깨달은자만 못하다"는 이가르침에 비추어 볼때
-1단계는 주식관련 책을 좀 읽었으나 아는체하지 말고,
-2단계는 주식시장에 호감이 있을때 참여하고,
-3단계는 일단시장에 참여 했으면 손실이나 이익에 연연하지 않는 수준에서 하라는 것으로 해석해 본다.
나는 지금까지 1단계인 知之者의 수준에서 선물거래를 하고 있었으며
교육받은 비문의 내용을 완전히 숙지하면 2단계인 好之者수준에 이르고
그것을 딛고 고수반열에 오른 선배님들은 3단계인 樂之者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며
많은 돈을 벌어서 시장을 떠난분들은 분명 마지막단계인 覺之者일 것이라고 풀어본다.
그러나 마지막 단계는 한차원 다른 세계로 해석 3단계에서 뺀 것이다.
그리고 선언 하건데 누구든 비문교육을 받고도 적용을 못하거나 수익을 내지 못하면
결코 好之者의 수준도 아니란 걸 깨닫고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감히 천명한다.
나는 지금부터 비문 완전복습에 들어가 好之者의 단계를 넘어설 준비를 하려고 한다.
더중요한 樂之者의 단계는 그후의 일 이라고 생각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차트에만 익숙했던 저를 가르쳐 주시느라고 고생하신 성수클럽의
소장님,실장님,총무님,팀장님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를,
교육생의 신분을 망각하고 대화창에 끼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스럼없이 응하여 주신 선배님들께 용서를,
새로이 교육받을 후배님들에게 樂之者의 희망을 기원하면서 글을 맺습니다. - 패밀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