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카타바시스(katabasis)
  • 2024-06-13
진서리

카타바시스(katabasis)

카타바시스는 라틴어로 밑바닥, 추락, 지옥, 를 의미하는 말이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거의 다가 “카타바시스katabasis”를 경험

한다. 카타바시스란 “아래로 혹은 밑바닥으로 떨어지다.”는 뜻이다.

이렇게 그들은 실패의 쓴잔을 마시고 추락한다.

그리고 나서야 예전보다 훨씬 많은 지식과 지혜를 가지고 세상으로 돌아온다.

우리들 역시도 때로 지옥 같은 그 밑바닥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성경에 기록된 인류 역사상 가장 힘센 장수는 삼손이었다.

그러나 삼손은 여자의 치마폭에 빠져 인생을 망친 플레이보이였다.

힘의 상징인 머리를 깎이고 두 눈이 뽑힌 채 맷돌을 돌려야 하는 처참한 밑바닥

까지 추락한 뒤에야 깨달음을 통해 다시 강하게 된다.

예나 지금이나 여자 문제로 추락하는 사람들이 흔하디 흔하다.

사람들은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르고 파괴적이고 끔찍한 행동들을 예사

롭게 저지르다가 마침내 카타바시스를 경험한다.

욕심이 크면 클수록 추락은 더 깊고 큰 것이다.

인생의 많은 의미 있는 변화 들은 우리가 철저하게 파괴되는 순간들, 다시 말해

서 자기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허상이었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순

간들 에서 비롯된다.

당시 유럽에서 최고의 지식인으로 명예와 부를 다 가졌던 바울은 예수를 만나고

나 서야 자신은 가짜로 살고 있었다.고 고백하고 예수를 알리기에 전 생애를 바

친 사도가 되었다.

가짜는 진짜와 접속해야 가짜가 얼마나 허술하고 조잡한지를 알게 되는 것 아닌

가.

변화를 원하는가.?

변화는‘비판에 귀를 기울이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설령 그 말들이 우리를 분노하게 하고 상처 주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렇다.

자! 고통을 감수하고라도 변화할 것인가? 아니면 부정할 것인가.

무릎을 꿇어봐야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바닥을 친다는 것은 말 만큼이나 고통스러운 것이다.

누구나 몇 번쯤 넘어지고 상처를 받는다.

하지만 이때 사람들의 선택은 두 가지로 나뉜다.

다시 일어서서 달리는 사람과 그대로 주저앉는 사람이다.

많이 넘어져 본 사람일수록 쉽게 일어나는 법이다.

끝이 아니라 시작 아닌가.

오바마 대통령이 한 말이 생각 난다.

나는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떨어지는 병 속에 있었다.”고.

성취한 사람들에게는 ‘카타바시스’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그러니 무슨 일이든 포기해버려서는 안 된다.

만일 그 싸움에서 지게 되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

진짜 실패는 자기 원칙을 포기하는 것이다.

실패를 회피하려고 하는 사람은‘실패에 내재 되어 있는 가치를 결코

얻지 못한다.

시인 이성복은 “말할 수 있는 불행은 불행이 아니다.

행복의 설 자리가 생긴 것이다”라고 말했다.

소설가 헤밍웨이는 젊은 시절에 바닥까지 추락한 뒤에 얻은 깨달음을

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 에 남겼다.

그는세상은 모든 사람을 깨부수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부서졌던 바로

그 자리에서 한층 더 강해진다.”라고 썼다.

자신이 추락했던 그 구덩이 옆에서 그 안을 들여다보며 피눈물 흘리면

서 힘겹게 기어 나온 흔적들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