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고통의 이점
  • 2024-01-18
진서리

       고통의 이점 

 

옛날 어떤 농부가 가을에 맺힌 제일 좋은 씨앗을 받아 저장소에

가두어 두었다.

이곳은 씨앗이 씨앗일 수 있게 하는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이다.

온도 습도 서늘한 어둠까지.

그리고 그옆에는 다른 친구 씨앗도 많다.

씨앗은 행복했다.

마치 아기아 엄마의 자궁 속에 있을 때처럼 말이다.

 

그런데 봄이 오자 농부는 서둘러 그 씨앗을 꺼내 밭에 뿌린다.

그리고는 흙으로 덮는다.

흠뻑 물도 뿌려 준다.

씨앗은 난생 처음 어둠에 갖혔다.

숨이 막힌다.

스며드는 차가운 물기가 씨앗의 살갖은 부풀려 터지게 만든다.

이 씨앗 곁에는 아무도 없다. 씨앗이 소리쳤다.

대체 내 게 왜, 이러느냐고.

내 행복을 빼앗아가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나를 여기서 꺼내 예전으로 돌려달라고.

여기는 춥고, 어둠다고,

내 살 갖은 터져 피가 난다고,

나는 외롭고 아프다고.

 

 모든 씨앗은 발아할 조건을 만나야 싹이 튼다.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배는 그러라고 만들아진 게 아니다.

고통받는 사람은 사실 애쓰고 있는 사람이다.

제일 무서운 것은 고통조차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

고통, 그것은 성장할 수 있다는 거다.

성경은 고난이 축복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