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공짜는 없다.
  • 2023-12-20
진서리

공짜는 없다.

최명희 작가가 혼불’을 쓸 때 심정을 이렇게 말했다.

‘나는 원고지를 쓸 때면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 글씨를 새기는

것만 같았다. 나는 날렵한 끌이나 쇠붙이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

에 온 마음을 사무치게 갈아서 한 마듸, 한 마듸 씩 파내려 갔다.’

호주에 사는 교민이 고국을 다녀가는 길에 ‘개나리’가지를 꺽어

다가 자기 집 마당에 옮겨 심었다

이듬해 봄이 되었다

맑은 공기와 따뜻한 햇볕 덕에 개나리 가지와 잎은 무성한데 꽃은

피어날 줄 모른다. 첫해라 그런가 했는데, 2년이 지나고 3년이 지

나도 꽃은 필 줄을 모른다.

그 이유는 한국처럼 혹한의 겨울이 없었기 때문이다.

독한 추위를 거쳐야만 꽃이 피는 것을 ‘춘화현상’이라 한다.

그래서 공짜는 없다.

츌립, 백합, 철쭉, 진달래, 등이 그렇다.

인생도 공짜가 없는 법,

고통과 역경을 거쳐야 성숙한 인생의 꽃을 피운다.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온 삶일수록 짙은 향기가 나온다.

노지에서 추위를 견딘 봄동, 대파, 시금치는 그 맛이 달다.

삶의 무게를 고통스럽다. 고 불평하지 말라.

‘궁즉통窮卽通’이라 했다.

절박한 상황을 거쳐야 통하는 길을 찾는다.

등따시고 배부르면 반전이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 노력 없이 얻어지는 행운을 기대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