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멍거 세상을 떠나다.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94세)의 파트너(단짝) 찰리 멍거가 99세로
11월 28일 세상을 떠났다. 멍거가 버핏을 만난 것은 그가 부동산
변호사로 일하던 35세 때 당시 버핏은 28세였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죽이 잘 맞아 변호사를 그만두고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에 합류하여 부회장직을 맡는다.
그런데 두 사람의 투자방식은 사뭇 달랐다.
초기의 버핏은 이른바 “담배꽁초 투자전략”의 신봉자였다.
그의 멘토였던 벤저민 그레이엄이 가르쳐준 투자방식으로 버려진
담배꽁초처럼 마지막 한 모금의 가치가 남아있는 헐값의 주식을 찾아
내 투자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멍거의 생각은 달랐다.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났다고 본 것이다.
멍거는“괜찮은(훌륭한) 기업, 정말 멋진 기업을 괜찮은 가격에 구매
하자고 설득했다. 그 결과 버크셔 해서웨이는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
멍거는 패가 불리할 때는 일찍 접고 호기다 싶으면 단단히 붙잡는다.
성공자는 늘 베팅하지 않는다.
좋은 기회가 올 것을 대비해 1000만 달러를 통장에 넣어두는 것이
부자가 되는 방법이다. 일생일대의 기회는 꾸준히 연구하고 차분하게
기다리는 사람에게 오는 법이다. 기회를 잡았다면 눈 깜작할 사이에
움직이고 소심하게 굴지 마라.
이 교훈은 모든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현명한 사람은 기회가 오면 과감하게 건다. 나머지 시간에는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확실하지 많을 때 움직이지 말라
”공이 날아올 때마다 방망이를 휘두르는 것“ 은 실수다.
투자에는 두 가지 실수가 있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손가락 빨기),
*대량으로 사야할 것을 병아리 눈꼽만큼 사는 것.
그리고 멍거는 끊임없이 배움을 강조한다.
“나는 독서를 하지 않은 현명한 사람을 단 한 명도 본적이 없다”
버핏이 얼마나 책을 많이 읽는지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내가 얼마나 독서를 많이 하는 가를 알아도 그럴 것이다.
우리 애들이 나를 “발 달린 책”이라고 놀린다.
모르는 걸 모른다고 인정하는 겸손한 사람이어야 투자에서 돈을 번다.
피 같은 돈으로 투자를 해서 돈을 잃지 않으려면 현명한 투자자가 되
어야 한다. 현명한 투자란?
주식시장은 “적극적”인 자에게서 “참을성” 많은 자에게로 넘어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멍거도 참을성이 투자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급하게 사지 말고 확실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