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수사원(飮水思源)
한 잔의 물을 마실 때라도 그 갈증을 해소한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물의 근원을
생각하라는 말로 김구 선생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군자는 밥 한 끼 먹는 짧은
시간에도 넘어지고 자빠지는 순간 조차도 받은 것을 잊지 말고 살라는 뜻 아니
겠는가. 인도의 간디는 "생각하면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사람은 오로지 생각의 부산물이다.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존재가 결
정된다. 생각은 말이 되고, 말은 행동이 되고, 행동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가치
가 된고, 가치는 운명이 된다는 말이다.
성숙한 사람이라면 모든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서 찾아야 한다.
요즘 나는 운전 중에 속도를 위반하는 일이 자주 생긴다.
시속 30, 50, 60, 80, 긴장을 하지 않으면 실수투성이다.
모임이 있을 때도 말 수를 줄여야 하는 데 깜박하고 잊는다.
선불망래(善不妄來), 재부공발(災不空發)’ 라 하지 않던가.
좋은 일도 까닭 없이 찾아오지 않고, 재앙은 그냥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니,
모든 일은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는 뜻이다. 사랑받는 사람은 다 사랑받을
만한 행동을 하기 때문이고 미움받을 사람은 뭔가 미움받을 짓을 했기 때문이
다.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걷는 것과 같다.
무슨 일이든 마음대로 되는 게 있던가.
내 젊은 시절은 추월선을 고집하고 달려야만 했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른 뒤 보니 천천히 주행선을 얌전하게 달려온 친구들 보다
좋은 게 하나도 없다. 그래서 서두르지 말자고. 늙은 나이에도 다짐하며 살아
낸다.
마음에 욕망이 생길 때는 곤궁했던 때를 생각해 보면서 살아야 하는데 어렵더라.
승리만 알고 패배를 몰랐을 때는 그 해가 내 몸에 미치더라.
자신을 탓하되 남을 나무라지 말아야 하더라.
모자란 것이 지나친 것보다 낫더라.
모름지기 사람은 자기 분수를 알아야 하더라.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말이다.
‘풀잎 위의 이슬도 무거우면 떨어지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