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工夫)

공부란?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읽히는 것을 말한다.

“나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다.”고 논어에서 공자는 말했다.

열다섯이면 지금 중학생 때이며 사춘기와 겹쳐 방황할 때이다.

더군다나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성장한 공자는 스스로 “비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살면서

생계유지를 위해 안 해본 일이 없었다.

그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소년 공자는 배 움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물론 이 시대에는 공부만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요즘은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세계적으로 뛰어난 운동선수가 되면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부와 명예를 얻는다. 음악, 미술, 연예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뛰어난 운동선수, 음악가, 연예인, 화가가 되기가

쉬운가? 공부를 잘해야만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부를 잘하면 성공

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부모들은 자식들이 공부하

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에서 공부, 공부, 또 공부를 입에 달고 산다.

공부를 열심히 하면 지금보다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빌 게이츠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대학 교육을 받지 않았다면 연봉 4만

달러를 기대해선 안 된다.”고 충고했다. 미국에서 대학 졸업장 없이 중산

층이 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그리고 ’학교에서 공부 밖에 할 줄 모르는

애를 바보라고 놀릴지 모르지만, 사회에 나가는 순간 그 바보 밑에서 일

하게 될 수 있다. 고 조언 하기도 했다.

2001년도 삼성전자 등기이사 20명에게 지급된 보수는 298억 원으로

1인당 평균 14억 9천만 원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 6명을 빼면 사내

이사의 평균 보수는 20억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학을 우수하게 졸업한 엘리트 계층이다.

꼭 기억해두어라. 일자리를 주는 기업에서의 일차적 잣대는 학력과 학별이다.

학력과 학벌이 화려하면 지위를 획득하는 데 유리해진다. 하버드나 스탠퍼드

출신이 되면 일단 가난에서 탈출하게 되고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는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일류대학을 나오면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학교교육을 무시하면 시화로부터 일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실업자가 될 확률이 높다. 일류대 졸업자는 고졸자보다

인건비를 더 많이 받을 기회가 주어진다.

저 밑바닥에서 일하는 막노동꾼을 보면서 부모들은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

그래서 자녀가 제일 듣기 싫은 ‘공부해라.’를 연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