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추도예배
아버지 소천 하신지 어언 47주기가 되었습니다.
2023년 9월 11일(음 7월 27일) 오늘 밤 추도예배를 올립니다.
살아계실 때 불효막심한 죄를 뉘우치면서 오늘 아버지 어머니를
뵙고 싶습니다.
”아버지(張基奉) 께서는 1910년에 태어나 1976년 음력 7월 27일
66세로 소천하셨으니 47주기입니다. 살아계신다면 지금 113세인
셈이고 어머니(金玉女)는 1913년에 태어나 2000년 음력 2월 12일
87세에 소천하셨으니 살아계신다면 지금 110세인 셈이다.
아버지는 21살에 18살 어머니와 결혼하여 24살에 금순을 낳고, 27
살에 금례를 낳고, 30살에 인수를 낳고, 같은 해 인순을 낳고, 33세
에 순남을 낳고, 36살에 인자를 낳고, 39세에 정수를 낳고, 딸 하나
를 잃었고, 45세에 막내 성수를 낳았습니다.
<찬송가 543장> 저 높은 곳을 향하여>를 부릅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갑니다.
내 뜻과 정성 모아서 날마다 기도합니다.
내주여 내 맘 붙드사 그곳에 있게 하소사
그곳은 빛과 사랑이 언제나 넘치옵니다.
기도합니다.
부모님 살아생전에 잘 받들지 못한 불효의 죄를 고백합니다.
저희 8남매를 낳고, 기르시고, 가르치고, 결혼까지 시켜 험
한 세상을 살 수 있도록 온갖 희생을 마다하지 않으신 아버지
어머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저 받기만 했던 은혜를 잊지 않게 해주소서,
생전에 잘 모시지 못 했던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남은 생은 하나님과 웃어른을 공경하고 형제들끼리 서로
사랑하고 화목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켜주시옵소서.
저희 형제들 가정, 가정마다 강건하고 화평케 살 수 있는 지혜
와 은혜를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 주 예수 이름 받들
어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자녀들아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이로써 너희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아멘>
“여호아는 나의 목자이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도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
는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가 나를 안위
하시나이다. <아멘>
어머님 은혜 노래를 불러봅니다.
낳실 때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실 때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
생 하셨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어려선 안고 업고 얼려 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
는 맘 앓을 사 그릇 될 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
엔 주름이 가득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머니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유주용의 <부모>를 불러봅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 겨울의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둘이 앉아 옛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에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리라 *
주기도문을 암송하고 추도를 맺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뤄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뤄
지나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
게 죄지은 자를 용서한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고 우리
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게 나라
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 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