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金剛經)
금강경에 제일 멋진 말이 있다.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主 而生其心)>
마당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라.
그 어디에도 들러붙어 집착하지 말라는 뜻이다.
이 세상엔 집착할 만한 가치(실체)가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집착해봐야 헛수고니 거기에 머물지 말라는 부처의 가르침이다.
세상 모든 것은 생멸변화(生滅變化)하는 것,
어디에도 집착 할 필요가 없다. 어디에도 머물지 마라.
싫은 것도 좋은 것도 영원하지 않다.
학력도, 자식도, 돈도, 명예도 붙잡고 머물지 마라.
어떤 친구는 '왕년' 에를 붙들고 산다.. 이미 흘러가지 않았는가.
머문다는 것은 집착한다는 말이다.
가령, 어제 손실을 봤다고 하자. 그 돈에 집착해봐야 고통만 따른다.
사랑이 배신을하고 떠났다 고 하자. 거기에 머물면 불행을 자초한다.
그냥 흘려보내야 한다. 내 마음이 ‘그 일’을 붙잡고 움켜쥐고 있지 말고
흘려보내야 한다. '가는 사람 붙잡지 말고 오는 사람 막지말라고 하지
않던가. 고통의 원인은 흘려보내지 못하고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집착에서 벗어나려면, 제행무상(諸行無常)하다는 진리를 체득해야 한다.
한 곳에 집착하여 마음을 내지 말고, 항상 머무르지 않는 마음을 내라고
부처는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