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스스로 한계를 두지 마라
  • 2023-05-23
진서리

스스로 한계를 두지 마라

 

   나는 안 된다

   나는 못 한다

   스스로 한계를 두지 마라.

 

봄을 서둘러 여름으로 만들 수는 없지 않은가.

나의 재능을 발휘할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면 그것을 대체할

현실은 무었인가자포자기 하지 마라.

 

한 밤 중에 불을 꺼 놓고 떡가래를 썰던 한석봉의 어머니!!"

"짜던 베를 잘라 보이고 공부하다 말고 돌아온 아이를 내 쫓던

맹자의 어머니!! 우리는 이 두 엄마의 속뜻을 끝내 모르고 죽을 수도 있다.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넘는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 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담쟁이덩굴을 자세히 보면 덩굴손의 흡판을 이용하여 돌담이나 바위 

나무줄기를 타고 오른다담쟁이덩굴은  감고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달라붙어 기어오른다이렇게 달라붙어 기어오르는 모습은  꼭 이간

의 끈질긴 생명력을 닮았다우리도 삶의 절망적인 순간에 서로에게 

희망을 나눠줄 수 있어야 한다누군가와  같은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이다그래서 담쟁이덩굴의 꽃말이 <우정>이다.

 

 

불광불급(不狂不及),이라했다.

미치지 않고 이룰 수 있는 일은 없다는 말이다어떤 일이든 처음

부터 완벽하게 해내기는 불가능한 일이다아무리 주변에서 조언

을 해주고 훈수를 해주어도 스스로 겪어보지 않고서는 깨우치기 

어렵다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실패에서 회복해보지 않고 

배우기는 힘든 것이다.

 

인백기천(人百己千)’이라는 말이 있다

남들이 백을 하면 나는 천을 할 것이요남이 천을 하면 나는 

만을 할 것이다.”신라 최고의 천재였던 최치원이 12살에 중국 

당나라로 유학을 떠날 때, 10년 안에 과거에 급제하지 못하면 

부자의 인연을 끊겠다며 아버지가 써준 글 귀가 人百己千이다

최치원이 人百己千을 실천 한지 6년만인 18세에 외국인 신분

으로 당나라 벼슬길에 올라 문장가로 이름을 날렸다는 역사적 

기록이 남아있다.

 

 

 

세한도(歲寒圖)’를 그린 추사 김정희는 벼루 10개를 구멍 내

고 붓일천 자루를 뭉갠 후에야 추사체를 완성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