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당신은 뭘 붙잡고 있는가.
  • 2023-01-26
진서리

당신은 뭘 붙잡고 있는가.


한 남자가 높은 산을 오르다 실족을 했는지 산세가 험한 가파른 절벽 아래로 

미끄러지면서 다행히 나뭇가지 하나를 붙잡고 대롱대롱 매달려 발버둥 치고 

있는 것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남자의 두 팔에서 천천히 힘이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발아래로 몇백 미터 낭떠러지가 펼쳐저 있다. 이제 더는 버티기 어

렵다는 것을 느끼고, 겁이 덜컥 난 남자는 하늘을 쳐다보면서 부르짖는다.

 

“저기요, 하나님 내 말 들리세요, 당신이 진짜로 존재한다면 나 좀 도와줄 수 

있나요.” 잠시 후 하늘에서 깊고 위엄한 소리가 들렸다.

“나를 불렀느냐?”

널 도와 줄 수는 있다마는 내가 하라는대로 해야 한다.

뭐든 말씀만 해주세요.

 

“손을 놓아라.”

남자는 몇 초동안 생각하더니, 하는 말,

“허 거기 누구 다른이 없나요?”

 

자기 확신에 사로잡혀 있을 때 딱, 저렇게 행동한다.

절대 생각을 내려 놓지 못한다.

왜냐 하면 그게 옳으니까. 죽을 것 같으니까.

 

하지만 내려놓아야 한다.

내려놓기의 지혜는 참으로 심오하다.

내려 놓을 수 있을 때 얻는 것은 끝이 없다.

물론, 말은 쉬어도, 실행이 어렵다.

머리로는 이해해도 실천이 안 된다.

하지만 가장 내려놓기 어렵다는 생각이 결국, 가장 해로울 수있다는 

사실을 깊이 들여다봐야 한다.

 

당신은 행여 뭘 붙잡고 애통해 하는가?

여색인가, 마약인가, 도박인가, 권력인가, 원망인가, 분노인가,

세상에 내려 놓아야 할 것이 많다.

내려 놓아야 새로운 길이 열린다.

 

90점을 했는데 100점에 집착하면 불행해진다. 

60점을 얻고 낙제점을 면했으니 행복하게 느낀다면 그게 해탈이고 

자유 아닌가. 성공과 행복은 별개다. 성공해놓고도 불행한 사람은 널려있다. 

팔만대장경을 보유하고 있는 법보사찰 해인사 현웅 스님이 성추행으로 법복

을 벗고 절에서 쫓겨나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다.

 

우리를 절망하게 하는 것은 거듭되는 곤경이 아니다.

곤경을 당하면서도 내려 놓지 못하는 어리석음에 있다.고 공자는 말한다. 

통절한 깨달음 하나 일으켜 세울 수만 있다면 곤경은 결코, 절망일 수 없다. 

오히려 새 출발의 디딤돌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