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
모든 성장에는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라는 말이다.
소년 싱클레어가 데미안을 만나 어른으로 선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곧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내가 머물고 있던 세계를
깨트려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선장통”이
라고 부른다.
하지만, 성장통을 고통스럽게만 바라본다면 우리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그 갑갑하고 좁은 세계를 벗어나 날개
를 확 펼치고 날아갈 수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