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휴브리스(hubris)
  • 2022-10-05
진서리

휴브리스(hubris)

‘신(神)의 영역까지 침범하려는 과도한 오만함’을 뜻하는 그리스어다.

역사학자 토인비가 “과거에 성공한 사람이 자신의 능력과 방법을 과신

해 과거에 했던 방법을 고수함으로써 오류에 빠지게 된다. ”는 뜻으로

사용되면서 유명해진 말로 그는 <역사의 연구>에서 문명이 쇠퇴하는

유력한 원인의 하나로 휴브리스를 꼽았다.

절정의 시간은 항상 길지 않다. 잠깐이다.

등산을 해봐도 정상은 언제나 잠깐 머무는 곳이다.

하버드대학 퍼커슨 교수에 따르면“제국의 몰락은 한 밤의 도둑처럼

느 날 갑자기 찾아온다.” 고 말했으며 역사가<헤로도스>는 “신은 항상

가장 큰 집들과 가장 큰 나무에 벼락을 친다.

신은 월등히 큰 것은 무엇이든지 줄이려 한다.

지나치게 뛰어난 것을 깎아 내리려는 신께서는 자기 외에 다른 존재가

잘난 체하는 것을 허용하시지 않는다.”

퍼커슨 교수나 헤로도스의 말만 명심했어도 추락하거나 파멸을 면했을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하는 일이 너무 잘 풀릴 때 떠올려볼 만한 말 아

닌가. 성공했다고 지나치게 우쭐대지 말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라는 교

훈이다. 소수의 사람들은 잘 나갈 때도 늘 역사에서 교훈을 얻는데 대부

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특히 달콤한 성공을 몇 번 맛보고 나면 스스로를 우상화하고 스스로가

역사가 되면서 진정한 역사의 교훈에서 눈을 돌린다.

오만이 파멸의 근원이라는 교훈을 잊는다.

과거의 성공이 오늘도 내일도 통할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게 자만이다.

과거의 성공이야말로 오늘의 싸움에서 가장 큰 장애물이다.

모든 것이 순조로울 때가 있다.

이럴 때가 가장 조심할 때다.

진정한 영웅은 자만을 경계한다.

잠시 승리를 기뻐하지만, 지금까지의 승리가 단지 운이 따랐을 뿐이라고

깨닫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