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하면 용감하고 유식하면 걱정한다.
내가 투자를 했을 때 수익이 나올 가능성이 40 퍼센트 정도 나온다. 고 하면
누가 투자하겠는가. 40 퍼센트 라는 확률은 위험 상황이고 그 확률조차 모
른다면 모호한 상황이 되는 것이다. 확률을 알 때와 모를 때 우리의 행동은
달라야 한다. 확률을 모르면 합리적 판단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확률이나 통계를 계산할 수 있다면 그 수치를 보고 판단할 수 있지만, 확률과
통계를 계산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위험 관리가 우선이다.
우리 속담에‘무식하면 용감하고, 유식하면 걱정한다. 하지 않던가.
‘가진 것이 망치뿐인 사람은 세상의 모든 문제가 못으로만 보인다.’
내 앞에 놓인 모든 문제를 망치질하는 것으로 해결하려 한다.
그렇지만 상황이 바뀌고 문제가 바뀔 때 내 연장도 바꾸어야 하겠다. 고 생
각해보는 것을 ‘인지적 유연성’이라고 한다. 망치만 들고 고집을 부리거나
함부로 덤비지 말라는 말이다.
한 가지 도구로 세상을 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자신이 가진 도구로만 시장을 보려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고집을 내려놓아야 한다.
다양한 도구를 가진 사람은 해결방법도 다양하게 갖고 있는 법이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은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보다는 위험을 관리하는 성향
이 강하다는 것이다. 세상에 없었던 것을 만드는 혁신가들은 늘 직면할 수밖에
없는‘위험’이라는 녀석을 잘 관리하는 능력을 가졌다. 너무 만만하게 보아서도
무모하게 돌진해서도 안 된다는 말이다. 성급하게 뛰어들지 말라는 말이다.
신중하게 살피라는 말이다.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많은 젊은 이들의 ‘롤 모델’이
된 빌 게이츠도 결코 무모하게 돌진했던 사람이 아니고 위험을 잘 관리하는 고
수였다.
한 끗, 한 틱, 차이가 기술력의 차이다.
한 끗, 차이로 수익을 잃고 고객의 신뢰를 잃는다.
한 끗이 터닝포인트를 만든다.
종이 한 장 차이가 승자와 패자를 가른다.
대충, 적당히 넘어 가면 절대로 기회를 만들 수 없다.
맹자는 '항산(恒産)항심(恒心)'이라 했다.
무슨 말인가. 일정한 수입이 있어야 변치 않는 마음이 생긴다는 말 아닌가.
돈을 잃고, 삶이 고단해지면 마음이 사악해져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 속담에 '인심은 곳간에서 난다.' 고 하지 않던가.
내 곳간이 텅 비면 심성이 거칠어지고 남의 곳간이 넘쳐나면 심사가 불편해지
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쌀 독에서 인심나는 법이다.
그래서 적게 먹고 오래 존재하라 하지 않던가.
사흘 굶게 된면 담 넘어간다. 고 했다.
세계적인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도 투자 규칙이 있다.
첫 째, 돈을 잃지마라.
둘 째, 첫째 규칙을 꼭 지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