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마음 산업>에 주목할 때다.
친구가 스마트 폰을 바꾼다고 하더니 Apple 아이폰 최신형을 샀다고 사진까지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 왔다. 기존의 폰이 쓸수 없게 되어서가 아니라 같은 요금에 새 폰을 쓰라는 유혹에 넘어갔다
는 것이다. 시장은 이제 감성 시장이 되었다. 필요가 아닌 욕망의 시장이 된 셈이다. 필요에 따른
상품을 파는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지만 욕망을 담은 상품을 파는 시장은 새롭게 확장되고 끊임없
이 펼쳐지고 있다. 즉 욕망의 시장, 감성의 시장은 한계가 없다.
인간의 욕망 자체가 끝이 없기 때문 아닌가.
요즘 초딩들로 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스마트 폰을 갖지 않은 사람이 없다.
또 한 집에 차 한 대 이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 폰 시장이나 자동차 시장은 포화상태는커
녕 계속 확장되고 있다. 왜일까? 필요의 시장은 포화 될 수 있어도 욕망의 시장은 포화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스마트 폰과 자동차 가 만일, 필요에만 의존했다면 스마트 폰 시장과 자동차 시장은 이
미 포화상태에 이르렀을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 폰 시장과 자동차 시장은 계속해서 팽창하고 있다.
감성과 욕망이 시장을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욕망이 생활의 필요를 앞서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욕망만 자극할 수 있다면 물건은 얼마든지 팔 수 있다.
마음을 거스르는 비즈니스는 이제 성공하기 힘들 것이다.
필요에만 부응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욕망에 부응하지 않고는 더 이상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즉 마음이 담긴 상품,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서비스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만큼,
다시금 마음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은 “필요는 충족될 수 있지만, 욕망은 결코 충족될 수 없다.”
고 말했다.
집 집마다 컴퓨터가 있고, 자동차가 있고, 냉장고와 세탁기가 있지만,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또는 취향 문제로 이를 업그레이드시키거나 바꾸는 것이 일상화되어 가고 있다.
이처럼 시장은 끊임없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
그 까닭은 우리가 마주하는 시장이 ‘필요의 시장’을 넘어 ‘욕망의 시장’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필요의 관점에서는 포화상태라도 욕망의 관점에서 보면 시장은 항상 불포화된 블
루오션이다.
이 욕망의 시장, 감성의 시장에서 생존하고 승리하려면 무엇보다 소비자와 사용자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나아가 그들의 마음과 끊임없이 인터페이스를 새롭게 하고 적
극적으로 소통하며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이 같은 <마음 산업>을 제 5차 산업이라 한다.
농업, 어업, 임업, 목축업 등이 1 차 산업, 제조업, 공업 등이 2 차 산업, 물류, 유통, 서비스업 등
이 3차 산업, IT 등의 하이테크 중심의 산업인 제4차 산업을 넘어 제5차 산업으로서의 <마음
산업>이 펼쳐지고 있다. 제1차산업에서 제4차 산업까지는 사람들의 필요에만 주목한 산업이
었다면 이제는 제5차 산업인 사람들의 욕망에 주목해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바야흐로 <마음 산업>시대가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