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共感)이 자본이다.
디지털 신시대의 자본은 물질이 아니라 공감(共感)이다. 공감이 시작되어야 펜덤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 공감의 시작점은 ‘휴머니티다’ 즉 ‘인간다움’에 있다.
그렇지만 한 사람의 마음을 사는 일도 어려운데 일반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개인 사업이든, 기업이든 공감할 수 있어야 펜덤이 만들어지고 그래야
미래가 열린다. BTS를 보러 무엇 때문에 서양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노숙을 했겠는가.
공감이 사람들을 불러모은 것이다.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인간에 대한 관심이 많아야 한다.
인간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을 싫어하는지, 어떤 것에 감동하는지,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작은 일에서부터 큰일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마음을 사야 펜덤이 만들어진다.
그런데, 사람들은 모든 디테일(Detail)이 다 완벽해질 때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래서 끝까지 아주 작은 미세한 디테일에 무섭게 집착해야만 한다.
살아생전 애플의 스티브 잡스에게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말은 있을 수 없었다.
잡스가 프레젠테이션에 사용할 상어 사진을 하나 가져오라고 시켰다.
그래서 구글 검색을 통해 나온 사진을 가져갔다. “이거 말고 상어 사진” 이라고 한다.
직원은 다른 사진 하나를 가져갔다. “이런 것 말고 상어 사진”이라고 또 거부 당했다.
그렇게 수십 번을 계속한 끝에 겨우 하나의 사진을 선택했다. “그렇지 이게 상어야”
정작 그 사진을 골라준 직원은 그 이전의 상어 사진과 마지막 상어 사진의 차이를 도
무지 이해할 수 없다. 고 한다. 이것이 그의 집착을 잘 보여주는 스토리다. 그 작은 것
하나에도 절대 그냥 넘길 수 없는 어찌 보면 편집증 환자 같았다.
그는 끝없이 완벽을 추구한 사람이다. 그의 기준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 때까지”였다.
어떻게 하면 내 제품을 쓰는 사람들의 가슴을 우릴 수 있을까?
그는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에 열광하는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릴 때까지”
와 같은 새로운 기준에 도전했다.
2022념 1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526조 원으로 일본 도요타의 380조 원을 훌쩍 뛰어
넘겼다. 이제 일본을 따라 잡는 시대가 아니다. 그러는 사이 애플은 3.500조 원이 넘는 회
사가 되어버렸다. 이제 도요타 같은 기업이 아니라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같은 기업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삼성은 시총 500조 원 근처에 맴돌며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다. 삼성과 도요타, 애플의 차이를 이해 할 수 있어야 한다.
어느 기업이 사람의 마음을 더 많이 사로 잡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