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기다림을 잊지 말자.
  • 2022-06-08
진서리
기다림을 잊지 말자.

 

<장자>에 나오는 유명한 이야기다.

 

북쪽 바다에 물고기 한 마리가 살았는데 그 이름은 <>이다.

의 크기가 몇천 리가 되는지 알 수 없는 정도다. 이 변해서

가 되었는데 그 새의 이름이 <>이다. 의 크기도 몇천 리에

달할 정도로 크다. 이 힘차게 날아오르면 그 날개는  하늘을 뒤덮는

구름 같았다. 바다의 기운이 움직여 물결이 흉흉해지면 그때

쪽 바다로 날아간다.”

 

붕이 바다의 기운이 움직여 물결이 칠 때 그제 서야 바람을 타고 유유

히 남쪽 바다로 날아간다.   자신의  날개를 지탱할 만큼 커다란 바람을

기다린 것이다. 붕이 남쪽 바다로 희망의 바다로 날아가기 위해 기다림

처럼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기다림을 잊지 말아야 하지만, 바다의

기운이  움직여 물결이  흉흉해질 때  날지 못하면떠나지 못하면 꿈의

바다, 희망의 바다는 기대할 수 없다.

 

 <벽암록>이라는 책에   줄탁동시라는 말이 나온다. 달걀은 자기 안에

이미 닭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흰자와 노른자로 생을 마감하는 게

아니라  껍질을 깨고 나와 세상과 하나 되는 가능성을 본능적으로 안다.

그리고 그때까지 기다린다. 그 기다림이 달걀이 병아리가 되도록 만든다.

은 새끼가 안에서 어미를 부른다는 말이고 은 어미가 밖에서 쫀다는

말이다. 새끼와 어미가 안팎에서 동시에 알을 쪼아야 병아리가 살아 나온

. 병아리가 나올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  어미가 알을 깨면 병아리는

죽고 만다.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구약성경>에 아브라함은 어느 날 꿈에 하나님이 나타나 너의 고향 본토

친척 아비의 집을 떠나라고 한다. 이제 변하라는 말이다. 바꾸라는 말이다.

더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워지라는 말이다. 헤르만 헤세는 데미안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새

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알 속에서 보이는 세계가 전부인 줄만 아

는 나를 떠나야 새로운 세계가 보인다. 곤이 붕이 되어 때를 기다렸다가 남


쪽 바다로 날아가는 것처럼 당신도 떠나야 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