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키오스크(kiosk)
  • 2022-06-08
진서리
키오스크(kiosk)

 

  키오스크는 터치스크린 무인 단말기를 가리키는 기계다.

 고속도로 정안 휴게소에서 군밤을 사려고 갔더니 사람들이 키오스크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린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낯선 기계 앞에서

 우물쭈물 쩔쩔매다가 뒷거름 질 치는 노인을 보게 되었다사실 나도 기계

 앞에서는 뒷사람 눈치를 보면서 바빠진다. 그래서 다시 하게 될 때가 많다.

 

 모든 것이 모바일 속으로 들어와서 앱을 통해 이뤄지는 세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 변화하는 세상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저절로 노인이 되는 것

 이다. 변화의 낯선 환경 앞에서 어릿어릿하며  서툰 몸짓을 하는  노인이 되

 기에는 아직 아닌 것 같은데 어쩌나. 이제는 키오스크에서 군밤, 호두과자,  

 피자, 햄버거, 쌀국수,  군고구마도 사 먹을 거다.  처음서툴지 익히고 익

 히면 능숙하게 될 게 아닌가. 어느 작가가 한 말이 생각난다.

  처음은 누구나 어렵다

 

  세상의 변화속도에 너무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마음을 열고 익히고 적응

 해 가야겠다는 생각을 다짐하게 되는 5월의 여름 날씨다. 창피를  무릅쓰고

 모르면 묻기로 했다. “불치하문(不恥下問)”이라 하지 않던가.

 모르면서도 아는 채 하는 게 부끄러운 것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