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필터링’ 시대
나는 책을 살 때 대형서점에 가서 직접 책 내용을 대강 살펴본 후에
인터넷으로 구입을 한다. 이때 인터넷 서점은 내가 선택한 책과 유사한
다른 책을 제시하면서 이런 책도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고 알려준다.
이걸 ‘필터링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너무나 많은 정보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 선택하는 일이 점점 귀찮아 선택에 더 이상 에너지를 쏟고 싶지
않을 때가 많다. 이런 현상을 일찌감치 예견하고 준비해서 성공한 인터
넷 기업이 아마존이다.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전 세계 아마존 고객
3억 명에게 흥미를 느낄 만한 제품을 필터링해서 온라인으로 물건을
팔고 있다. 베이조스는 세계 제일 부자다.
아마존은 오래 전부터 고객 취향 분석, ‘필터링 시스템’을 가동해왔다.
현재는 다른 인터넷 쇼핑몰들도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시스템으로 ”이
상품을 구매한 사람은 이런 제품도 구매했습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
흥미를 느낄 만한 다른 상품을 노출해주는 엔진 말이다. 아마존에서 몇
번 상품을 구입한 이력 덕에 당신 취향은 아마존 데이터로 축적된다.
상품페이지를 열람하는 시간이 5초일 때와 30초 일 때의 추천내용이
달라지는 식이다.
이렇게 아마존이 추천하는 상품을 사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추천 엔진을 통한 매출은 아마존 전체 매출의 3분의 1에 이른다
고 한다. 넘쳐나는 정보를 일일이 찾아보고 선택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
에게 맞춤한 정보를 뽑아 전달하는 ‘필터링’ 개념은 그야말로 ‘편집’의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매년 약 300억 개의 블로그가 새로 생기고 1.820억
개의 트위터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그 외에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합하면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방대한 정보가 유통되는
셈이다. 특히 지금은 유튜브 전성시대가 되었다.
그러니 당신 사업에 고객이 될 만한 사람은 어디에 있을까?
생각해보라. 가령 젊은 층을 상대하는 사업이라면 꼭 SNS를 해야 한다.
대다수 젊은 세대는 SNS를 사용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말이다.
팔리는 상품은 없다, 팔리게 하는 노하우가 있을뿐이다.
더 나아가 팔려고 하지 말고, 팔리게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