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 2022-04-18
진서리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세상에는 당연한 것도, ‘공짜도 없다.

누가 나한테 호의를 베풀었을 때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면 어디 고맙겠는가.

나는 요즘 당연히 누리고 있는 것이 너무 많다. 누나도, 여동생들도, 특히

막내, 남동생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살아간다.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

을 해 본적은 없지만그런데도, 고맙다. 감사하다. 는  말을 쉽게 꺼내지

못할 뿐이지 미안하기 짝이 없다.

 

  부모나 형제의 호의가, 친인척의 호의, 친구의 호의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고맙다고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지만 호의를 베푼 쪽의 입장

에서는 황당하거나 서운할 수가 있을 것이다. 나름대로 성의를 보였는데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더는 호의를 베풀 생각을 누가 하겠는가. ?

자식은 당연히 부모에게 때때로 용돈을 부쳐야 하고, 누구는 당연히 설거

지를 해야 하고아이들은 당연히 부모 말씀을  고분고분 들어야 하는 이

당연한 것들을 피하고 싶은 게 당연한 것 아닌가 싶다.

 

  아들이니까, 또는 딸이니까. 부모니까, 당연히 해야 할 일에 대해 나름대

로 열심히 하는데도, 우리는 상위 1%를 쳐다보며 부족하게 느끼는 게 문

제다. 기대치를 상위 1% 놓으면 모든 것이 당연해지고 감사할 일은 없

어진다. 행복해질 기회도 함께 없어질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상대방이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면, 당연한 것도 하기 싫어진다는 데 있다.

당연히 해야 한다. 고 하면 더 하기 싫어질 것은 뻔한 일이다.

하지만, 만약에 당연한 것을 해주었는데 고마워한다면 더 해주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그게 사람의 마음이다. 그러니 서로에게 고맙다 감사하다.

는 표현을 잊지 말자.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감사하게 여기면 모든 것이 감사해

진다는 말이 있다감사하게 여기는데  그치지 말고  고맙다’. 는 말이라도

표현해 볼 것이다. 말 안 해도 알아준다는 독심술을 갖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고맙다. 감사하다. 는  말을 들었을 때 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일

수록 입꼬리가 슬그머니 올라간다고 한다속으로는 더 흐믓해 질 것이다.


 설사 당연한 일일지라도 그 당연한 일을 하기 위해  상대방은 어떤 노력을

했을지, 어떤 마음을 썼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그 정도의 마음이라도 써줄

사람 있겠는가. 일본의 유명작가 나카타니 아키히로는 <내 영혼의 비타민>

이라는 책에서 나를 도와줄 사람의 숫자는 내가 도와준 사람의 숫자와 같

고 말했다.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은 말이다.


독자들이 가장 만나보고 싶은 대표적인 미국 작가 론다 번은 그의<시크릿>

에서 지금 있는 것들에 감사하라. 고마운 모든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면  놀

랍게도 감사해야 할 일들이 끊임없이  꼬리를 물고 이어질 것이다그러면

<끌어당김의 법칙>이 그 고마운 생각을 받아들여 그와 비슷한 것들을 당신

에게 보내줄 것이다. 고마움을 수신주파수로 맞춰놓으면 모든 좋은 일이 당

신 것이 된다”.라고 말했다. 속담에  물 위를 걷는 것만이 기적이 아니다.”

걸을 수 있는 것도, 허리를 펴고 설 수 있는 것도오줌을 시원하게 눌 수 있

는 것도, 기적이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성의를 보였다면 놓치지 말고 감사하다. 고맙다. 고 표현

해보자다 내게 다시 돌아온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