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석가모니의 생각
  • 2022-03-20
진서리





       석가모니의 생각


 

부처님께 귀의하고자 처음 마음 먹은 사람이라면 세속적인 욕망,

재욕(財慾)색욕(色慾)을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는 승려교육의

기본이 되는 책,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 이 있는데 출가한

스님들이 처음 읽는 책이다책의 핵심이   재색지화(財色之禍),

심어독사(甚於毒蛇)’라는 글이다. 재물과 여색의 화()는 독사

보다 더 심하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재물많이 소유하

고 예쁜 여인과 함께 사는 게 세간의 즐거움으로 착각하며 살고 있

. 하지만 재욕과 색욕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 쉽게 띌 수밖에 없

어 많은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되어 불행이도 추락하고 만다. 이 같

세속적인 욕망을 떨치라는 게 석가모니의 생각이었다.

 

  부처의 가르침을 따르려는 불자들이  절에 와서 하는 상담들이란  

대부분 남편의 사업(, 재물)에 관한 것이거나남편의  바람기에

관한 말들일 뿐, 생노병사(生老炳死)의 참 이치를 깨닫는  상담은

실로 보기 드물다고 한다돈과 애정문제가 아니면  이야기 거리가

없다. 재욕과 색욕은 사회지도층일수록 더 행해지고 있으니 할 말

이 있겠는가.

불가의 '()'는 다름 아니라 스스로 멈추는 일이다.

멈춤을 아는 것 지지(知止)말로 고통에서 벗어나 세상을 평화롭

게 사는 지혜다. 절을 찾는 이유가 뭘까? 부처님을 닮고, 부처님처럼

되려고 하는 것 아닌가. 부처는 번뇌망상(煩惱妄想)이 다 부질없다는

것을 깨닫게 그 자리가 바로 극락이라고 가르친다. 달라이라마는

(貪慾)의 반대는 무욕(無慾)이 아니라 지금에 만족(滿足)하는 것이

라 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점점 더 헛된 망상에 매달려 재욕과 색욕

만 좇고 있다고 한탄한다.

 

 불교의 핵심은 공이다.

색즉공(色卽空)”이란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 정된 실체란 없다

는 말이다. 영원한 것은 없다는 뜻 아닌가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 했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열흘을 붉을 수

없고 영원할 것 겉은 권세도 십 년을 넘기기 어렵다는 말이다.  이게

어디 물질뿐이던가. 사람의 마음도 낫다. 머물다. 사라져버리지 않던

. 영원할 줄 알았던 사랑도 잠시 머물다 뒤돌아보지도 않고 떠나버

린다.


  “고통은 우리를 떠나는 것들 때문이 아니라, 그것들을 떠나보내지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부처는 가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