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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말한다. “일어 선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하는 일을 완성한다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그 완성을 즐기고 누릴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사람은 다 이뤄진 후에도 그곳에 머물지 않고 또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에 완성을 즐기고 누릴 여유가 없어진다. “이 정도만
되면 소원이 없겠다” 던 사람이 정작 그 소원을 이루고 나면 다시 새롭게
목표를 설정한다. 몸은 포만해졌는데 마음은 포만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무슨 소리. 여기서 만족할 것 같으면 시작도 안 했지. 내가 누군데. 거침없
이 달려가야 한다고 자신을 꼬드기기 시작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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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시대를 통일했던 천민 출신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천하를 얻
은 셈인데, 완성을 즐기지 못하고 중국 대륙까지 정벌하기 위해 험한 바다
를 건너 조선을 침략했다가 실패로 끝난다. 현대그룹의 창업자 고 정주영
은 한국부호 1호였지만 만족을 거부하고 더 큰 일을 찾아 나섰다. 그러던
중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엉뚱한 일에 나섰다가 실패한 이후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하더니 시들어버리고 말았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고 명언을 남긴 그런 천하의 정주영도 성공 이후에 더 힘든 것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는 말을 내 뱉는 순간 대우의
김우중 회장도 어김없이 추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 당찬 기개를 두고 나
쁘,다. 고 할 수는 없지만, 결국 세상을 다 이겨 낼 수 있다는 교만이 그 말
속에 도사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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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토미 히데요시. 정중영, 김우중 등 본질적으로 다를 것이 없다. 이를
두고 성공의 비극 또는 완성의 바극 이라. 한다. 이런 비극적인 일들은 먼
역사를 들춰낼 것도 없다. 우리 주변에 무수히 존재한다. 인생이란 하나가
풀리면 다른 하나가 꼬이는 게 인생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장애물과 예상치
못했던 곤경이 끼어드는 게 삶이다. 그래서 성경은 일어선 자는 항상 넘어
질까 조심하라고 가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