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곰의 자식 사랑
  • 2022-03-03
진서리



                  곰의 자식 사랑 




 시인 정채봉님은  <콩씨네 자녀교육>이라는 시에서 "광야로 보낸 자식은


콩나무가 되고 온실로 보낸 자식은 콩나물이 되었다"고 말합니다.세계적


인 인물 중에 15%만이 비교적  문제가 없는 가정 출신이고  4분의 3은 어린


시절부터 고난과 시련뿐인 광야를 거쳐 성공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눈물로


키운 자식은 망하는 법이 없답니다.




 새끼 사랑이 매우 특별하다는  곰의 모성은 어린 새끼가 두 살쯤 되면 새끼


곰을 데리고 산딸기가 있는 먼 숲으로 갑니다. 평소에 눈여겨보았던 산딸기


으로 갑니다. 어린 새끼 곰들은 딸기를 따먹느라 잠시 어미곰을 잃어버린


다. 그 틈을 노려 어미곰은 몰래몰래 아주 멀리멀리 떠난답니다.




 껴안는 케어가 사랑이듯이 떼어놓는 열정 또한 사랑입니다. 캥거루는 30~


40일 만에 새끼를 낳는다. 이 때 태어난 새끼는 약 2.5cm, 1g밖에 되지 않는


답니다. 사람으로 치면 미숙아다. 그래서 어미의 배주머니(육아낭)속에서 젖


을먹여 4키로그램정도가 될 때까지  4~5개월을 키워 독립생활을 할 수 있게


케어를 하지만 이후부터는 절대로 돌보지 않는 다고 합니다.




 닭의 알에서 깨어난 병아리는 46일이 될 때까지 어미닭의 철저한 보호를 받


고 자라지만 이후부터 어미닭은  곁에 얼씬도 못하게 쪼기 시작한다. 엄마를


더 따르고 싶지만 어미닭은 이미 폭군으로 변해버립니다. 하는 수 없이  새끼


은 자기들끼리 모여 엄마 없이 살아갈 방도를 의논한다. 새끼들이 먼저


하려고 한게 아니라  어미가 먼저 독립해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동물들은 부모자식간에 상처를 받지 않는 답니다.  동물들이 새끼를


 기르고 사랑하는 지혜가 인간을 능가합니다.  아이가 길을 가다  넘어졌다면


안타까워도 그대로 두고 지켜만 보면 됩니다.  매일매일 무릎을 깨틀이는 아


픔이 있더라도 언젠가  엄마를 떠나 살아갈 수 있는  그 걸음마를 위해  손을


놓아야 합니다.  넘어진 아이는 기다리기만 하면  다시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참고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아이를 크게 키우싶다면 방목할 준비가 되어 있


어야 합니다.




  조선시대 유학자 성리학의 최고봉인 퇴계 이황 선생은 그의 장남인 준에게


321통의 편지를 남겼다고 전해집니다. 아들 준이가  48세가 될 때까지   그리


자신이 일흔을 넘기며 숨을 거둘때까지 쉬지 않고 자식에게 당부하며  '끝


부나 병졸이 되어 일생을 보낼 것이냐'고 질타했지만  결국 퇴계는 자식


을 기대만큼 가르치지 못했답니다.




모두들 자식 농사가 제일 어렵다고 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만든다는 말은 부


모의 유전자를 절반씩 물려준다는 것 딱 거기까지 뿐이랍니다.  부모의 뜻대


자라주는 아니는 없습니다.  그래서 사춘기 아이는   지켜봐주고  기다려주


사랑이고 스므살이 넘으면 정을 매몰차게 끊어주는 게 사랑이랍니다.




자녀가 어떤 인간으로 살아가게 될지는  당신이 아이에게  애정을 얼마나 쏟


는지를 반영하지 않습니다.  자식이 자신의 뜻과 다른 길오 갈때 내가 너를


해 어떻게 희생했는데 어찌 이럴 수가 있느냐고 하는 부모는 보상받으려는


기적 심리가 내재되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장폴 싸르트르는   '아버지가 자식에게  줄 수 있


큰 선물은 일찍 죽는 것이다'라고 했답니다. 자식 기 살려주라는 뜻입니다.


아버지의  권위가 크면 클수록  자식들은 스스로 결정할 경험과 기회를  놓치


게 된다는 말입니다.   독립이고 자립심이 강한 아이로 자라려면 어린 시절


부터 실패해보고 좌절할 지라도  스스로 일어나고  결단하는 많은  경험이 필


요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