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용유회(亢龍有悔)
항용유회란 “높이 올라간 용에게는 후회할 일만 남는다.”
는 말이다. 무슨 의미일까? 사업도 인생도 피크(peak최고점)
를 만들지 말라는 뜻이다. 피크에 오를 때 쯤 살짝 옆으로 비
켜라. 세상만사 완벽한 조건이 갖춰지는 때란 없기 때문이다.
잘 나가던 기업도 때를 예감하고 멈추지 못하면 도산하고 만다
기업(企業)이라는 기(企)자를 보면 사람인(人)자 밑에 멈출지
(止)자를 썻고, 바를 정(正)자는 한일(一)자 밑에 멈출지(止)자
를 쓴다. 가 는 길을 바르게 가려면 가던 길을 멈추고 뒤돌아볼
수 있어야 바르게 갈 수 있다
이게 어디 인생뿐인가.
주식시장에서도 주택시장에서도 파생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고점을 만들지 마라는 ‘亢龍有悔’의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살
아야 한다. 이 말을 새기지 못하면 막다른 곳에 불시착하는 때가
올 것이다. 후회할 일만 남게 된다는 교훈이다. 삶이 계획대로 흘
러가는 법이 있던가.
최고의 투자자 워런 버핏은 “빠르게 부자가 되었다면 빠르게
거지가될 수 있음을 명심하라”고 말하고 부처는 욕심 하나 생기면
고통 하나 생기고, 욕심 두 개 생기면 고통 두 개 생기는 법이다.고
말했다. 그래서 흥부는 놀부보다 훨씬 마음 편히 살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