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동백은 겨울에 핀다.
  • 2022-01-31
진서리








         동백은 겨울에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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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 번을 읽어야 겨우 안다는 조선시대 바보 김득신의 일화다.


그가 똑같은 책을 만 번을 읽기도 했다니, 바보 아닌가.


득신은 10세에 글을 깨우치고, 20세에 첫 글을 짓고, 59세에


과거에 급제했다. 고 스스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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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59세는 평균수명에 해당하는 나이였다.


득신이 과거에 급제할 무렵 그의 친구들은 대부분  저 세상으로


가버린 후였다. 이 부끄러운 사실을 스스로 기록으로 남기는 이


는 후세 사람 가운데 스스로 부족하다고 여겨  지레 포기하는


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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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신은 남들보다 훨씬 공부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었다.


어릴 때 천연두를 앓아 인지발달이 되지 못해 노력에 비해 너무


나도 아둔하였다득신의 아둔함을 보고  주변 사람들은 득신의


아비에게 글 공부를 그만 두게 하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득신의 아비는 그 때마다 이렇게 말했다.


 학문의 목적은 과거 급제에만 있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그래도 저렇게 하고자 하는 것만 해도 대견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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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아버지의 믿음 덕분이었을까?


당시에  똑똑한 문장가들이 많았지만, 최고의  문장가이자, 시인


로 이름을 남긴 것은 김득신이었다. 포기하지 않고 누구보다 더


열심히 공부에 매진했기 때문이었다.


가장 위대한 영광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실패할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라고 공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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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 와야 동백꽃은 핀다.


겨울인 아이를 재촉한다고 하여 꽃을 빨리 피울 순 없다.


그래서일까. 김득신은 묘비명을 통해 우리에게 말한다.


재주가 남보다 못하다고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말라.


꾸준함이 바로 탁월함이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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