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과 단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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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란, 지난 일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고 약간의 부족함을
느끼는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다. 이런 아쉬움은 가볍게 넘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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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것도 있지만, 너무나 큰 나머지 감당하기 힘든 상태에 있
는 경우도 있다.
구약 성경< 창세기>에 의하면 ‘태초에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 하시고
에덴동산에 아담과 이브를 살게 하셨다. 모든 것이 허락되었으나
선악과만은 먹지 말라고 하셨다. 하지만, 이브는 뱀의 유혹을 이
기지 못하고 선악과를 따먹고 만다. 에덴동산은 모든 것이 충족된
상태였다. 도무지 부족한 것이 없다.
그런데, 이브는 왜, 뱀의 유혹에 넘어갔을까?
부모가 아이를 꾸중할 때 하는 말 중에,
“네가 뭐가 부족해서 그러느냐?”라는 말이 있다.
하지 말라는 일을 했다는 건, 그 하지 말라는 일을 하고 싶다는
욕망이 있다는 뜻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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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때, 그렇게 했어야 했는데”
“아 그때, 그렇게 하지 말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그것이 낳은 결과의 반대 상황을 욕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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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아쉬움을 갖고 산다.
어떤 상태에서도 아쉬움은 남는다.
그것은 욕망이고 집착이다.
에덴동산의 이브도 금단의 열매 선악과를 먹고 싶은 욕망을 가졌다.
99.9%를 갖고도, 갖지 못한 0.1%를 갖고자 한 것이다.
이제 우리는 완전하지 않음을 받아들이고, 인정할 때, 내가 갖지 않은
나머지를 단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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