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 2022-01-22
진서리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우리의 눈은 자꾸 주변세계를 두리번거리다가 정작 주시해야 할 목표물을


놓치는 실수를 하게 된다. 가령   한 사람만 바라보고 살면 속 편하고 행복할


텐데 이 사람 저 사람 바라보는 버릇이 있어  갈등과  다툼을 경험하기도 하고


낙심하고 상처입고 추락하게 된다. 항상 우리의 눈을 점검하자.  보이는 것만


바라보지 말고 마음의 눈, 영적인눈도 살펴야 한다.





먹을 것, 입을 것이 부족하여 한 가문이 망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물질적 풍


요만 쫓다가 정신적 유산이 텅 비어버리는 바람에 가문이  멸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성경은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겠다.고 말한다.





  구약성경에 <아브라함>과 조카 <롯>이 갈라지게 되는 원인은 그들이 동거


하기에 땅이 좁아서가 아니라 소유가 많으니 동거하기에 더 좋 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소유의 풍성함에 눈이 묶여 더 소중한 것들을 놓쳤기  때문이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이라”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안개와 같은 것들에 지나치게 주 목하지 말라고 성경(고린도후서4)은  말한다.





 불교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색즉시공(色卽是空)”이라 했다. 보이는 것들(色)


은 잠깐 있다 사라지는 것(空)이라는 말이다.   불교의 삼법인(三法印) 첫 번


째가“제행무상(諸行無常)”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은 변하지 않는 게  없


는 말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게 변한다는 사실 하나뿐이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부유란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갖지 않고도 지낼 수 있는


것으로 부유해진다.”고 말했다. 인간다운 품위를 갖춘 사람이란 타자와의 구분


통해 우월적 지위를 그려내려는 사람보다 반대로   타자와 구분하지 않으려


노력 속에 묻어 있는 인격적 성숙이라 할 수 있다.





  고대 로마의 작가 티렌티우스의 말이다.


나는 인간이다. 그래서 ‘인간사 중 어느 것도 나와 무관한 것은 없다. ’고 했다.


서로 사랑하면서 사는 일이 힘들다면,  서로 미워하며 사는 일은 과연 쉬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