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적당한 거리두기가 답이다.
  • 2022-01-15
진서리
       적당한거리두기’가 답이다.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쓴 우화의 줄거리다.



“추운 겨울 날 고슴도치들이 얼어 죽지 않기 위해 서로 바짝 달라붙어 한 덩어리로 뭉친다.



그래서 추위는 덜 했지만 이번엔 가시가 서로의 몸을 찔렀다. 고슴도치들은 고통을 피해



다시 서로에게서 떨어졌다. 그러자 또 추위가 몰려왔다. 고슴도치들은 이 두 개의 악(惡)



사이를 끊임없이 오갔다.”







   쇼펜하우어에게 있어서는 타인(他人)은 곧 고통이다.



인간에게 고독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그래서 고독을 벗어나기 위해 타인에게서 위안



찾고자하지만, 타인은 또 다른 아픔을 가져다줄 뿐이다. 그래서 사람을 대할 때 난로처럼’



대하라하지 않던가. 너무 떨어지면 춥고 너무 가까이 하면 화상입기 쉽기 때문이다.





결국 인간은 타자들과 <적당한 거리두기>를 할 수 밖에 없다.



부모자식 간에도, 형제자매도, 친구도, 사랑하는 사람과도 적당한 거리두기가 서툴러 힘들



때가 많다. 각박한 것 같지만 쇼펜하우어의 주장이 맞다.





  적당한 거리두기는 인간관계에서만이 아니다.



쾌락과 욕망과의 거리 두기를 못해 개인이 망한다.



왕조시대 임금들이 쾌락과 욕망에 거리두기를 못해 나라가 망했다.



평판을 쌓는데 20년이 걸려도 무너지는데는 5분도 걸리지 않는다.



한 번의 실수로 평생 쌓은 명성을 하루 아침에 무너뜨리는 사람들을


우리는 수 없이 목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