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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같지 못하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지고 사랑받는 명구(名句)로 논어에 기록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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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한다는 것은 참지 못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라면, 즐긴다는 것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과정 자체
를 즐기는 것이다. 그러니 조급함도 없고 여유로우며 오래갈
수 있다. 즉 즐긴다는 것은 절제된 자유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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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이 집중력 이라면, 즐긴다는 것은 지속력이다.
공부도 운동도 집중보다는 지속적이여야 한다. 시험 전날 벼
락치기 공부가 늘 이길 수는 없다. 중단 없는 끊임없는 지구
력만이 좋은 성과 만들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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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독 연구자인 심리학자 <커스트>는 병적으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4가지로 꼽는다. 첫째,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는다. 그만두지를 못한다. 둘째, 잃은 돈을 찾아야
한다는 강박증에 사로잡힌다. 그래서 더 큰돈을 걸고 추격매수
가 이뤄진다. 셋째, 자나 깨나 항상 게임만 생각, 집착이 강해
진다. 넷째, 현실 인식에 대한 판단력이 마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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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도박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는 자살률이 가장 높은
도시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정선 카지노에서 자살 소동이 빈
번하다. 심리학자 <커스트>는 게임을 즐기지 못하고 좋아만
하는 사람들의 경로를 세 단계로 설명한다.
*승리단계 – *손실단계 –*절망단계, 우연히 초기 단계에서
돈을 딴다. 그러면 자신이 게임에 소질이 있어 앞으로 큰돈을
딸 수 있을 것이라는 허황된 희망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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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는 따기도 하고 잃기도 한다.
그런데 따는 것은 쉽게 인지하는 반면 잃는 것은 애써 무시한다.
그래서 자제력을 잃는다. 베팅 액수가 크게 늘어나며 바닥의 늪
으로 빠져들게 된다. 무슨 일을 하든,
제발 좋아하지 말고 즐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