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연저지인(吮疽之仁)
  • 2022-01-08
진서리
           연저지인(吮疽之仁)






   누군가의 마음을 온전히 얻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듯하다.


 마음을 진실로 얻는다는 것은 머리로 계산해서 되는 것도, 얕은꾀로 얻어지


것도 아니다. 성경(요한복음)에 '최후의 만찬'을 들던 예수가 친히 제자들


발을 씻기기 시작한다.



  예수는 제자 중 발 씻기를 거부하는 베드로에게 내가 너를 씻어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아무 상관이  없다며 발을 씻긴 후,  너희도 서 로 발을 씻어주라고


한다.  우리의 신체기관 중 가장 더럽고 불결한 것을 상징하는 것이 발이다.


그래서 그 발을 씻기고 그 발에 입을 맞추는 일은  최고의 존경의 표시다.


상대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먼저 내 것을 버려야 한다.


내 것을 먼저 던지지 않고서 귀한 것을 얻을 방도는 없다.





중국 전국시대 위나라 오기라는 장수는 병사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열성을 다


장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가장 서열이 낮은 병사들과 함께 밥을 먹고,


같은 을 입었다.  행군할 때에도 말을 타지 않았고,  그들과 생사고락을 같이


했다. 한 병사의 몸에 심한 종기가 났을 때 오기가  입으로 직접 종기의 고름


을 빨아 해주었다는 ‘연저지인(吮疽之仁)’이란 사자성어가 유래할 정


도다. 병사들과 한 몸이 된 오기의 군대는 천하무적이었다고 전해진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사이먼 사이넥이 미국 해병대의 한 장군을 찾아가 


 탁월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그 비결을 물었을 때, 그가 들은 대답은 너무나 뜻


밖이었다.  장교들이 마지막에 식사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 해병대는 졸병이 제일 먼저 식사를 하고, 최고선임 장교가 가장 나중에 먹는


다. 누가 시켜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었다. 사이넥은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


다. 원칙이 해병대가 높은 성과를 내는 진짜 비결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미 해병대의 리더라면 부하의 삶을 돌봐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자신보다는 부하의 복지가 먼저라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이런 리더 밑에서 부하들은 삶의 안전감을 느낀다.


그 결과 해병대라는 조직은 더욱 강해져 간다.



사이넥은 “부모가 자식을 돌볼 책임을 지듯이 리더는 직원들의 삶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며, 그렇게 하면 직원들도 리더와 조직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강


한다. 부모가 자식을 버리지 않는 것처럼 리더도 직원을 버리지 않아야 한다.


직원들은 삶의 안전감을 느낄 때 리더와 조직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