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광이불요(光而不曜)
  • 2021-11-24
진서리











            광이불요​(光而不曜)




    “완벽하게 이길수록 좋다. 월등하게 이겨라.” 철학자 니체의 말이다.


그래야 상대가 아쉬움으로 상처받지 않고 승자를 마음으로 받아드리기


 때문이다.   ‘백미(白眉)’라는 말도 있다.  특출 나면 시기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거지가 시기하는 사람은 백만장자가 아니다. 자기보다 조금 형


이 좀나은 거지다. 인간은  ‘자기보다 월등히 뛰어난 사람은 시기하지


않는다.’고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이 말했다.



     누군가의 시기가 불편하면 지금보다 뛰어나면 된다.


그 시기가 존경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백미(白眉)란 같은 또래, 같은 분야


에서 눈에 띄게두드러진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래서  백미는 재능에


보내는 최고의 칭찬이고 찬사다.  넘보지 못할 만큼 뛰어나면 시기를 거두


고 존경을 보낸다.



    사마천은 <사기>에서 자기보다 열배 부자면 그를 헐뜯고, 자기보다 백


배부자면 그를 두려워하고, 자기보다 천배부자면 그에게 고용당하고, 자기


보다 만 배 부자면 그의 노예가 된다고 했다. 인생이란 승리하려면 갈고 닦


아야 한다. 재능도 인격도 갈고 닦아야 빛이 난다. 인품은 안으로 품을 때 더


깊어지는 법, 공작은 화려한 깃털을 아무 때나 펼쳐보이지 않는다.


그게 공작의 자존이다.



    여기서 함께 주의해야 할 게 있다.


‘광이불요(光而不耀)’라는 말이 있다. 


 빛나되 눈부시게 하지 않는다는 말로 높아질수록, 많이 가질수록 낮아지고


겸손해야 한다는 교훈이다. ‘부자(富者)의 겸손은 가난한자의 벗이 된다.’


는 말이 있지 않던가.  성경에는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다. 교회나  리에서 떠벌리지 말고 은밀하게 하라는 말 아닌가.  그래야


더 큰 것으로 하나님이 갚아주신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복(福)에는 화(禍)가 숨어있다.’고 했다.


사람이 화를 만났을 때 자신을 책망하고 ‘내 탓이오’라고 생각하면 복이 오기


시작하고, 복을 얻었을 때 방자하면 복이 떠나가고 화가 온다고 했다.  화와


 복은 서로 의지하여 생겨난다는 말 아닌가. 하나의 일에는 위기와 기회가 함께


 있고, 옳고 그름, 아름다움과 추함이 함께 있다.  동전의 앞뒷면처럼 맞물려있


음을 깨달아야 한다. 꼬아놓은 새끼와 같이이 번갈아서 온다는 뜻이다.



  우리가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가장 흔히 하는 실수는 나만의 옳고


정당함이다. 내가 옳은 것이 모두에게 옳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정이 화목


하지 않다면 화목을 위해서 자신의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는 가치를 내려 놓아야


한다.


 


  평화로운 삶을 살길 원하는가?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면 평화가 우선이다.  


무조건 자신의 입장만 관철하려고 하다가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될 수


도 있다. 평화를 원하는가?  ‘내 탓이오’해라. 물론 쉽지는 않다.


우리 선조들이 ‘고난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다고 했다. 젊어서 고생은 일부러 사


서라도 해야 한다는데,   자식들의  고통을 견디지 못하는 어른들이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