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교학상장(敎學相長)
  • 2021-11-19
진서리
         교학상장(敎學相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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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기>에 나오는 말로 가르침과 배움은 서로를 성장시킨다는 말이다.


 어제가 2022학년 대입 수능일이었다.  내가 대학입시 학원 노량진 대성


 학원에서 수능 대비 학과를 가르치는 일을  20여 넘게 했던 생각이 났다.


 벌써 20년이 지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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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만점에서 두 세 개 틀려 서울대를 낙방하고 다시 시작하는 우수 반


 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고백 하건 데 다리가 후들거


 리고 등에 땀이 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학생이 묻는  내용 설명에


 자신이 없을 때는 오히려  학생에게 물었고  그때마다  나는 내 부족함을


 채웠다. 남을 가르친다는 것은 이렇게  자기 학업의 반을 차지하고도 남


 는 다는 것을 그때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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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배우고 나서야 부족함을 알게 되는 것이지만  나는  가르쳐보고


 나서야 어려움을 알게 되었다. 자신이 부족함을 알고 나면 스스로 반성하


 게 되고, 어려움을 안 후에야 스스로 강해질 수 있었다그러므로 가르침


 과 배움은 함께 성장하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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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가(禪家)에 전해지는 줄탁동시(崒啄同時)라는 말이 있다.


  달걀이 부화 되어 병아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알을 깨고 나가야 한다.


 이때쯤이면 알 속의 병아리 주둥이는 단단한 돌기가 생긴다.   이 돌기로


 알의 안쪽에서 껍질을 쫀다. 이것이 이다.   이때  어미 닭은 그 소리를


 듣고 밖에서 그곳을 마주 쪼아 알 껍질을 깨뜨려 주는 것을 이라 한다.


  “교학상장이란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이 줄탁동시 하는 것 같


 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