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장무상망(長母相忘)
  • 2021-11-08
진서리









 






                                                                                 대두산 878m


장무상망(長母相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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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장)


(말무)


(서로상)


(잊을 망)


오랜 세월이 지나도 서로 잊지 말자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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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대둔산(878m)을 오르다 초입에 長母相忘이라는


표지석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면서 수많은 돌계단을 오


르고 또 올라간다. 추사 김정희가 가장 어려웠던 시절


자신을 도와준 제자 이상적에게 <歲寒圖세한도> 를 그려


발문에 쓴 글이 <長母相忘>이다.


고맙네! 내 결코 잊지 않음세. 란 추사의 애절함이 내


마음을 흔들어댄다. 풍진 세상을 살면서 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자고 하는 사람이 두 명은 있어야 인생을 헛 살


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는데.......도리켜 보니 나는 누구


로부터 <장무상망>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살았다고 할


수 없구나. 조심조심 급경사진 비탈길을 오르는 발 거름


이 오늘 따라 더 무겁게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