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한 사람은 이미 한 권의 책이다.
  • 2021-07-24
진서리

 










         한 사람은 이미 한 권의 책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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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일까?


그 사람이 살아가는 삶 자체가 책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 집사람이 늘 하는 말이다. “내가 살아온 인생을 책으로 쓰면 열


권은 될 것이다.”라고 했다 할 말이 많다는 얘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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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다는 것은 한 사람을 이전과 다른 인간으로 거듭나게 만드는


위대한 창조.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과 접속해서 내 생각틀릴


있음을 배우는 겸손함은 책이 가르쳐주는 소중한 교훈이다.


똑같은 시대를 살아가지만 반복되는 익숙한 일상을 보고  살아가면서


누군가는 같음에서 다름을 보고 익숙함에서 낯선 의미를 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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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에 밑줄을 그을 때 스며 나오는 소리에 민감하고 책장넘길 때


종이가 꺾이면서 나오는 투박한 소리와 다음 페이지로 안착 되는 소리에


도 흥분한다. 손으로 책장을 넘기다 보면서  페이지를 접어놓을 수 있는


종이 책이 나에게 주는 행복한 촉감이다다음 페이지에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모르는 설렘과 함께 불확실한 기대감이 멈추지 않고 다음 책장


을 넘기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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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폰이 등장하면서 사람들은 두꺼운 책을 읽기보다는 sns를 통해


끊임없이 흐르는 조각 글이나 짤막한 영상만 수시로 본다. 깊게 읽지 않고


대강 훑어본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대신에 영상을 보고 찍고 올린.


읽기보다 보기로 바뀌고, 쓰기는 찍기로 바뀌면서 사물이나 현상을 이해


하는 방식에 변화가 온 것이다. 지난 10년 사이에 지하철에서 신문을 읽는


사람이 사라졌다. 참 세계는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가파른 속도로 움직여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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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읽는다는 것은 눈으로 시작 하지만 뇌로 입력되는 순간 생각이


시작된다. 내가 읽는 글의 길이만큼 그 속에서 내가 얼마나 치열한 사유


깊이 파고 들어갔느냐의 정도에 따라 나의 사유의 깊이와 길이도 결정된다.


읽는 길이만큼  사유의 흔적도 남을 것이고 긴 글을 읽지 않으면 우리의


유도 마음의 길이도 짧을 것이다. 짧은 동영상이나 글을 보면 내 사유


길이도 짧아진다. 사유가 짧아지면 시야가 좁아지고 사고력이 실종되기 시


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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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뇌는 이미 짧은 글을 대충 보고 빨리 판단하는 습관에 이미 관성


생긴 것이다. 긴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능력은 이제 소수의 전문가


들이나 하는 일로 치부하며 활자 중독자로 취급받게 되었지만 난 조금도 실


망하지 않는다. 나는 내 생각을 다시 생각해보기 위해 책들을 읽는다에덤


그랜트의 책 <싱크 어게인(Think Again)>에게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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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폴 발레리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했는데 사는 대로 생각한다는 뜻은 남들이 만든 세상에서 그들의 생각에 따


르면서 산다는 말 아닌가. 나는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기 위해 책을 본다.


내가 고민되는 일에 마주쳤을 때 부처라면 어떤 생각을 했을지. 예수라면 어떤


결단을 했을지. 내가  불교 경전을 읽고 성경을 읽고 논어를 읽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