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클럽은 북극성(北極星)이고 싶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if !supportEmptyParas]--> <!--[endif]--> 불교 경전인 금강경에 ‘사벌등안(捨筏登岸’)이라는 부처님의 말씀이 있다. “강을 건넌 뒤 타고 온 뗏목을 버리고 언덕을 오른다”는 말로 강을 건널 때 는 뗏목이 필요했지만, 언덕을 오를 때는 오히려 거추장스러운 짐이 되기 때 문에 버리고 오른다는 의미다. 차라리 뗏목을 두고 가면 뒤의 사람이 다시 강을 건너는데 사용할 수도 있을 것 아닌가. <!--[if !supportEmptyParas]--> <!--[endif]--> 즉 깨달음을 얻은 뒤에는 배운 말과 글에 집착하지 말라는 뜻이다. 뗏목은 강을 건너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그런데 그 도구에 집착해 본질을 자꾸 망각해서야 되겠는가. ‘달은 안 보고 손가락 끝만 바라보는 격이다. 손가락 에서 눈을 거두고 저 환한 달빛을 보라는 말이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성경(사무엘상17장)에 기록된 글이다. "소년 다윗이 거대한 적장 골리앗을 조약돌 몇 개로 때려 쓰러트렸다." 그렇기로 서니 조약돌을 비단에 싸서 제단에 둘 필요가 있겠는가. 다윗이 위대하지 조약돌은 흔하디흔하다. 그런데 세상에 조약돌을 섬기는 자가 어찌 그리 많은지. 골리앗이 죽었는데 다음 싸움은 돌로는 못하니 마 땅히 버려야 할 것 아닌가. 다윗의 전법을 참고할 필요는 있지만 내가 다윗 의 전법을 답습하는 것은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 그러니 조약돌을 버려야 한다는 말이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집 안에 있는 연못처럼 썩은 물은 더 이상 물이 아니다. 물은 계속 솟아나고 흘러야 한다. 그래야 썩지 않고 푸른 생명력으로 사람들 과 생물들에게 생명수가 되는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변화무쌍한 현대 사회에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이루고 싶다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변해야 한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임제 스님의 말씀이다. “살불살조(殺佛殺祖)” 부처를 만나거든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거든 조 사를 죽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우리는 부처나 조사를 참고할 뿐 그대로 따 라 하는 것은 내가 없는 것이다. 이순신의 전법만 답습하면 이순신만 있고 내가 죽은 것이다. 이 세상에 두 사람의 이순신이 있을 수 없는 것처럼....... <!--[if !supportEmptyParas]--> <!--[endif]--> 성수클럽에는 수 많은 수강생들이 거쳐갔다. 기본기를 갖추고 제대로 공부를 마치고 돌아갔다면 소장의 가르침을 참고할 뿐 소장의 비법을 그대로 지나치게 답습하면 내가 없는 것이다. 성수클럽은 말한다. 배우고 깨달았으면 뗏목을 버려라. 성수클럽을 뛰어 넘으라는 말이다. 이제 네 길을 가라. 네 세상 하나를 만들어라. 스승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 는 제자는 참 딱한 제자일 뿐이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밤하늘에는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별들이 있다. 그중에서 우리 인간과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별 하나가 있다. 바로 북극성이다.이 별은 태양보다도 2.000배나 밝고 북쪽이 어느 방향인지를 확실하게 알려준다. 그래서 북극성만 찾을 수 있다면 어디에 있든 내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실제로 이제껏 수많은 항해자와 조난자들이 북극성을 보고 활로를 찾았다. 나는 한 여름밤에 어머니와 둘이서 밤하늘의 별을 본적이 있다. 그때 어머니는 북극성이 저 별이라고 가르쳐 주시면서 삶의 길을 잃었을 때는 꼭 북극성을 찾아야 한다고 일러주셨다. 그 까닭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북극성이 길잡이 별이라면 스승은 삶의 북극성이다. 스승은 길잡이 별이 되어서 제자를 인도하지만, 어느 순간 제자는 그 별에서 눈을 돌려 자기 길을 가야 한다. 스승은 제자에게 자신이 필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훌륭한 스승은 제자들이 자신의 어깨 위에 올라서기를 바란다. 성수클럽은 많은 수강생들에게 ’북극성‘이고 싶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