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불원천(上不怨天), 하불우인(下不尤人)이라 글이다.
위로는 하늘을 원망하지 말고 아래로는 남을 탓하지 말라는 뜻으로
중용에서 공자가 역경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마음가짐을 나타내는
말이다. 군자는 뜻한 바대로 되지 않았을 때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는다. 그것을 남에게서 찾는다면 소인배라는 것이다.
세상을 살다 보면 힘들고 어려운 일이 순간순간 닥치기 마련이다.
그럴 때마다 조상 탓을 하거나 하늘을 원망하고 주변 사람들 탓을 하다
보면 결국은 그 역경과 고통이 나를 더욱 힘들게 할 뿐이다.
절대로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자신의 잘 못과 실패를 인정하는 사람이 가장 용기 있고 나중에 웃을
수 있는 사람이다. 남을 탓하거나 원망한다고 해서 그 운명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바뀌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운명(運命)은 글자 그대로 나에게 다가온 천명(天命)을 내가 부린다는
말이다.
사람은 제각각 소질에 따라 사회에 여러 가지로 한 몫을 하고 살아간다.
명문대를 못 나왔고, 좋은 직장을 잡지 못 했다고 한 사람의 인생이 끝난
것이 아니고 긴 인생 주기를 보면 각자 역할이 있다.
궁팔십,달팔십(窮八十,達八十)이라 하지 않던가.
강태공은 팔십의 낚시꾼으로 살다가 비로소 웅비를 펼쳤다. 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