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염취박향
  • 2021-04-12
진서리









     염취박향(廉取薄享)

 

  먼 말이여?

 욕심 부리지 말고 적게 먹고 오래 존재하라는 명령어다.

입춘절에 만사여의(萬事如意), 만사형통(萬事亨通)“ 즉 모든

일이 뜻대로 되어 달라는 글을 적어 대문 앞에 붙인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한두 가지도 마음먹은 대로 되기가

어려운데 욕심도 많지. 모든 일을 마음먹은 대로 다 이루게

해달라니, 절대로 해서는 안 될 것이, 하는 일마다 뜻대로 다

되어 달라는 것이다.


   일은 늘 부족한 곳이 있어야 좋다.

일마다 흡족하면 문득 좋지 않은 일이 생겨나는 법,

호사다마(好事多魔)라 하지 않던가.

즉 좋은 일에는 마가 낀다, 는 말이다.

 

  ”좋은 꽃은 절반쯤 피었을 때 봐야 아름답고 맛이 있다.“

어느 시인이 말했다. 활짝 피어 흐드러진 뒤에는 추하게 질

만 남는다. 뭐든 조금 부족한 듯할 때 그치는 것이 맞다.

목표했던 것에 약간 미치지 못한 상태가 좋다는 말이다.

   음식도 배가 조금 덜 찬 상태에서 수저를 놓아야 한다.

그런데 그게 참 어렵다.

한껏 하고 양껏 하면 당장은 후련하겠지만, 꼭 탈이 나지 않던가

 

   더 갖고 다 가져도 어차피 욕망은 충족되는 법이 없다.

아끼고 나누고 함께하면 부족해도 마음이 충만해진다.

어느 쪽을 택할까? 어느 길로 갈 것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Think aga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