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우직지계
  • 2021-04-10
진서리









       우직지계(迂直之計)

 

우회하는 것이 곧장 가는 것 보다 빠른 계책이다. 라는 말이다.

산행을 하다 보면 위험 구간에 우회하시오라는 푯말이 나온다.

가까운 길이든 먼 길이든 곧게 가는 것이 아니라 돌아갈 줄도 알아

야 한다는 병법(兵法)의 지혜다. 어릴 적 어머니께서 가끔 들려주신

말씀 가운데 바늘 허리매여 쓸 수 없다.속담을 해주셨는데 혈기

왕성했을 그때 곧장 가는 것만이 능사로 알았다.

 

시인 고은은 그 꽃 이라는 시에서

      내려 갈 때 보았네

     올라 갈 때 못 본

     그 꽃

 

  앞만보고 서둘러 달려가다는 소중한 것들을 놓치며 살게 된다.

내려갈 때라도 볼 수 있으면 다행이련만 끝내 보지 못하고 생을

마치는 사람도 허다하다. 행여 뒤질세라 남을 밀쳐내고 살았지만

다 헛된 것. 주변을 살파고 이것저것 챙기면 더디 간다고 느낄 수

있지만, 나중에 보면 더 멀리 와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때로는 곧장 가는 것보다 우회하는 것이 더 아름다울 때가 있다.

눈앞의 작은 성과보다 긴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필요하다.

한 발짝 물러설 줄도 알고 되돌아갈 줄도 알아야 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서두르지 말라.

천천히 그냥 뚜벅뚜벅 가자.

내가 늘 하는 말이다. 적게 먹고 오래 존재하라.”
밀어붙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5분 빨리가려다 50년 먼저간다고 하지 않던가.

()보다 곡()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