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노란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나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갈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며
한 사람의 여행자가 되어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곳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 보았습니다
그러고는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먼저 길과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나은 듯도 했습니다
(중략)
아주 먼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면서 이야기할지 모릅니다
숲 속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고
그리고 나의 선택으로 인해 그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미국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다.
‘가지 않은 길’ 이 시를 읽을 때마다 두 갈래 길 중 내가 가지
않았던 길에 대한 짙은 그리움으로 가슴이 먹먹해진다. 몸이 하
나이기에 두 길을 갈 수 없는 인간의 실존적 운명 때문에 선택
의 순간은 늘 떨리기 마련이다. 우리는 늘 가보지 않은 길을 그
리워하고 후회하지만 막상 그 길을 갔을 때 또 다른 후회가 생
길지도 모른다. 그 때 내가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의 경우 한 지점에서 0.001도의 차이만
벌어져도 한 두 시간이 지나면 한 배는 태평양에 다른 한 배는
대서양에 있을 수도 있다. 매우 불확실하고 복잡한 시장에서 성
공하기 위해 지침이 될 만한 이정표를 참고하여 방향을 잡아가
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시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하지 않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