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일고
그 다음에 태풍이 온다.
파도가 일고
그 다음에 해일이 몰아친다.”
이 같은 전략적 변곡점을 예측하라.
지나고 난 뒤에에 10배의 변화를 알아차리면 후회만 남는다.
모든 것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 데이터가 아직 들어오지 않았을
때 행동해야 한다. 당신에게 이런 직감이 있는가!
면발이 쫄깃하고 맛있기로 소문난 자장면 가게가 TV에 나왔다
그 가게를 찾아간 제작진이 주인에게 그 비결을 묻고, 절대 공개할
수 없다고 버티는 주인을 집요하게 설득했다. 엄청난 기대감를 갖고
밀가루반죽실로 들어간 제작진은 그만 당혹감에 빠진다. 반죽실이
밀폐된 깜깜한 방이었기 때문이다. 바로 이 깜깜한 공간이 맛있는
면발의 비결이라는 뜻밖의 말을 듣는다.
쫄깃쫄깃하면서도 탱탱한 면발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
인데 불을 켜고 눈으로 보면서 반죽을 하면 반죽의 절대점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몇 년을 두고 고심한 끝에 찾아낸 비법이 눈으
로 보지 않고 손의 촉감만으로 반죽의 최적점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보기 위해 눈을 감는다.”
보기 위해 육체의 눈을 감고 마음의 눈으로 바라본다는 조각가 미켈란
젤로의 말을 떠올리면서 10배의 효과란 이런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본
다.
장자의 <윤편>에 수레바퀴 깍는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수레바퀴를 깎을 때 조금 느슨하게 깎으면 바퀴 축이 헐렁해서 쓸모
가 없어지고 조금 빡빡하게 깎으면 바퀴 축이 들어가지 않아 쓸모가 없다.
그런데 이렇게 더도 덜도 아니게 적당히 깎는 것은 내 손에서 벌어지는 일
이고 내 손에서 나오는 감각이 맞추는 것인데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 있겠
는가. 그래서 내 아들한테도 이를 전해주지 못해 이 나이가 되도록 수레바
퀴를 깎고있다고 말 했다.
오직 자신의 손끝에서 나오는 감각을 익히는 것이 10배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이런 사람을 우리는 프로, 고수, 달인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