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는 말로 참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뜻이다.
참을 인자(忍)는 칼 도자(刀)밑에 마음심자(心)가 합쳐저 있다.
가슴에 칼이 꽃힌 상태를 견디어 낸다는 뜻으로 한자 중에 가장 고통스
런 글자다. 칼이 꽃힌 상태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면 얼마나 고통스럽겠
는가 .그렇지만, 참되고 바른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런 고통을 참아 내야
한다고 가르치는 게 참을 인자(忍의) 참뜻일 게다.
돌이켜보자!
우리에게 가장 불행했던 순간은 참지 못하고 분노했을 때였을 것이다.
카나다의 로키 산맥에 “무릎 꿇은 나무”가 자란다.
이 산맥 3천 미터 높이에는 수목 한계선이 있는데 나무가 살 수 있느냐,
없느냐의 생명 한계 선이다. 이 지대의 나무들은 너무나 매서운 눈보라
때문에 위로 곧게 자라지 못하고 마치 사람이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을
한 채 웅크리고 자라고 있어 “무릎꿇은 나무”라고 부른다. 키 작고 모양이
뒤틀린 나무여서 가엾어 보이지만 그 나무로 만든 바이올린은 공명이 잘
되어 명품 중의 명품이 된다.
모진 눈보라를 견디기 위해 무릎을 꿇어야 하는 나무같이 우리의 "삶" 도
이와 다를 것이 없다. 고통 없이 살아온 사람에겐 '사람의 향기' 가 날 수
없다. '깊이가 있는 사람' '향기가 진한 사람' 은 한겨울 눈보라를 견디고
일어선 사람일 것이다. 우리는 하루하루 매서운 바람과 눈보라 속에서 ‘삶’
을 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