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인풋없는 아웃풋을 바라지 마라
  • 2021-02-21
진서리





  인풋 없는 아웃풋을 바라지 마라


 

    인풋은 투입하는 시간, 노력, 학습과 같은 것이고 아웃풋은 인풋의

결과물을 말하는 것이다. 인풋이 없는데  아웃풋을 바라는 것은  요행

 바라는 심보다. 내공 없이 얻어지는 게 있던가. 인풋 없는 아웃풋

없다. 내공이 떨어지면 헛발짓 할 수밖에 없다.

 

 남극점 정복에 나선 두 탐헌가가 있었다. 아문센과 로버트 스콧이었다.

두 사람은 각자 팀을 이끌고 인류 최초로 남극점을 정복하기 위해 출발

했다. 많은 사람들이 남극점을 최초로 정복한 아문센의 이름은 기억해도

몇십일 차이로 남극점을 두 번째로 정복한 스콧은 기억하지 못한다.

안타깝게도 스콧은 남극점을 34일 늦게 정복하고 돌아오는 길에 도착지

16킬로미터 남겨놓고 사망했다.

 

   아문센은 남극점 정복을 위해 3,200킬로미터나 되는 거리를 자전거를

 타면서 체력을 키웠고, 털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고 에스키모와 함께 생

활하며 추위 속에서 살아가는 법과 개 썰매 끄는 법을 배웠다. 남극점 가

는 길에 설치한 식량 저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눈에 잘 띄는 검은색

깃발을 저장소 좌우로 10개씩 길게 한 줄로 꽂아두었다. 식량이 부족하면

썰매를 끄는 개 까지 잡아먹으며 남극점 정복이라는  목표를 위해 내공을

쌓고 또 쌓았다.

 

  반면에 스콧은 영국제 모직 방한복을 고집하고 몽골산 조랑말이 이끄는

매로 남극점을 탐험하려 했다. 뿐만 아니라 식량 저장소를 여러 깃발이

아닌 단 하나의 깃발로 표시하고 찾으려 했다그 때문에 돌아올 때 식량

저장소를 찾을 수도 없었다. 조랑말이 추운 남극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쳐

움직이지 못하자 안락사를 시키고  그 고기를 식량으로 사용할 생각도 하

못했다. 말들이 다 죽자 탐험대가 직접 썰매를 끌고 남극점을 향해 가야

.

 

 두 사람 모두 남극점을 정복하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출발했지만, 인류 역

사에 아문센만 기억되는 것은 아문센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최

한 동원했기에 목적을 이뤄냈다. 인생은 거저 얻어지는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