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의 모습
싸움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라
는 옛말이 있다. 성공과 실패는 언제든지 있을 수 있는 일,
성공했다고 우쭐댈 일도 아니고 실패했다고 비굴 해 할 필요
도 없다. 항상 기본기에 충실하고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치명타를 피할 수 있다. 삶의 자연스런 기복에 크게 흔들리는
것은 프로의 모습이 아니다.
바둑에 임하는 열 가지 자세라는 <위기십결> 첫머리에
“부득탐승(不得貪勝)”이라는 지침이 있다.
너무 이기려고만 하다가는 실패하기 십상이다. 는 뜻이다.
욕망이 지나치면 수학적으로 0이 될 수밖에 없는 시장이 파생
시장 아닌가. 백전노장 베테랑은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는 사람
이 아니라 졌을 때 당황하거나 무너지지 않고 다음 기회를 노
리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