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라
성경에 “좁은 문으로 들어 가라.”고 말한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넓어 들어가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협착하여 찾은 이가
적다고 했다. 좁은 문은 외롭고 고단한 길이다.
하지만 좁은 문은 생명의 길이며 신비의 문이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거인들은 하나같이 좁은 문을 통과했다.
어떤 생물학자가 번데기가 나방을 뚫고 나와서 나비가
되어 하늘로 날아가는 과정을 관찰했다. 번데기가 안에서
작은 구멍 하나를 뚫고 한나절 동안 힘든 고통을 치르며 그
틈을 통해 나와서는 나비가 되어 하늘을 난다. 한 번은 좁은
구멍으로 힘들고 어렵게 나오려는 나비를 보고 너무나 애처
로워 구멍을 넓혀주
었더니 나비가 쉽게 나올 수 있었다.
그런데 그 나비는 얼마 가지 않아 퍼드덕거리며 날지도 못
하고 죽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 안간힘을 쓰고 좁
은 구멍으로 힘겹게 나온 나비는 힘차게 날개를 팔랑거리며
하늘을 향해 날아간다는 것이다.
명문 거창 고등학교의 직업선택의 10 계명 가운데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
지를 택하라.”누구나 앞다퉈 모여드는 곳은 절대 가지 말라.
아무도 가지 않는 곳으로 가라고 한다.
부모가 결사반대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의심치 말라고 한다.
아무나 갈 수 있는 길,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길에서는 기회
의 땅을 발견할 수 없기 때문 아니겠는가.
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에 무슨 경쟁력이 있겠는가.
삶이란 빨리 나빠지고 천천히 좋아지는 법이다.
좋은 삶은 내 의지로 만들어 가야 하기 때문에 천천히 올
수밖에 없다. 철학자 니체는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
를 더욱 강하게 만들 뿐이다.”라고 했다.
어떤 고통도 나를 죽이지 못하고 오히려 나를 강하게 만들 뿐이다.
나를 이겨내지 못할 고통은 없다.
핑계 대지 말고 고통에 맞서자는 말일 것이다.
맹자의 말 가운데 “생어우환, 사어안락(生於憂患 死於安樂)”
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 어렵고 근심스러운 것이 나를 살리는
길로 인도하는 것이고 지금 편하고 즐거운 것이 나를 죽음의 길로
인도한다는 말이다. 안락한 삶이 지금은 달콤하겠지만 그로 인해
성장은 멈출 수밖에 없다. 편안함이 도리어 나를 교만하게 하여
나를 정체시킨다는 생각을 놓치지 라는 교훈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