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 개 3년이면 풍월(風月)한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인백기천(人百己千)“이란 글귀를 아는가. 다른 사람이 백(百)을 하면 나는 천(千)을 할 것이요 남이 천(千)을 하면 나는 만(萬)을 할 것이다. 남보다 못 한다고 한계를 짓지 말라는 말 아닌가. 신라 시대 최고의 천재였던 최치원이 12살 때 중국 당 나라로 유학을 떠날 때 아버지가 10년 안에 급제하지 못하면 부자의 연을 끊겠다고 아들에게 써준 글귀가 “人百己千”이다. 그후 최치원은 6년만인 18세에 외국인으로 당나라 벼 슬길에 올라 문장가로 이름을 날렸다는 기록이 남아있 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최초의 설형문자도 5천 년 전 강변의 진흙에 남겨진 참새들의 발자국을 본떠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예술도 자연의 모방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T.s 엘리엇(미국의 시인, 작가)의 유명한 말이 있다. 미숙한 시인은 모방하고 성숙한 시인은 훔쳐 온다고 했다. 나쁜 시인은 도둑질해 온 것을 함부로 쑤셔 넣어 통일성 없게 만들지만 좋은 시인은 도둑질해 온 것을 융합하여 독특하게 통합한다. 애플의 아이폰은 스티브 잡스에의해 기존의 창조물들을 융합하여 우아하게 디자인해 놓은 최고의 창조물이 된 것 이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Ts엘리엇, 세익스피어, 조나단 등도 표절의 중심에 섰던 인물들이다. 그들이 남의 것을 거의 흡사하게 베꼈지만, 창조적으로 개량한 모방이었다. 이처럼 특정분야에 전문가가 되려면 누구나 모방의 과정 을 거치게 된다. 어깨 너머로 배운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서당 개 3년이면 풍월한다.’ 하지 않던가. 아마추어 시절에는 누구나 베낀다. 프로가 되면 베끼지 않는다. 혼자서 고독하게 마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시지프스철험 행동한다. 그러니까 창의성이란 산(山)을 힘겹게 오르내리 는 것과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