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토요 산행
  • 2020-12-11
진서리


       토요 산행

 


<이카로스의 날개>라는 그리스.로마 신화가 있다.


다이달로스와 그의 아들 이카로스는 오랫동안 정성들여 네 짝의


날개를 만드는 데 성공한다. 그리곤 그 날개를 자신과 아들의 어


깨와 팔에 단단히 붙여 고정 시킨다.


 


드디어 하늘로 날아오르기 전 다이달로스는 서두르는 아들을 제지


시키며 이카로스에게 태양에 너무 가까이 접근하지 않도록 단단히


주의를 준다. 밀납으로 이어 붙여 만든 날개이기 때문에 태양에 너


무 가까이 가면 밀납이 녹아 깃털이 떨어져 나갈 수 있으니 절대로


너무 높이 날지 말고 자신을 따라와야 한다고 신신당부 한다.


 


이제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는 날개를 힘차게 펼치고 하늘로 날아


오른다. 이카로스는 날아오를수록 두려움이 사라지자 발아래에 펼


쳐지는 풍경에 신이 나서  아버지가 신신당부한  걸 무시하고 한껏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 잠시 방심하고 있던 다이달로스가 이카로스


에게 고도를 낮추라고 튼 소리로 외치지만 재미들인 이카로스는 더


높이 날아오른다.


 


  그러자 태양의 뜨거운 열기는 날개의 밀납을 여지없이 녹인다.


깃털들이 공중으로 흩어지며 균형을 잃고 그대로 바다로 추락하


고만다. 이때부터 이 바다를 이카로스 해라 불렀다. 다이달로스


조심스럽게 근처 섬에 내린다.


슬피울며 자신의 재주를 한탄하고 아들의 시신을 수습하여 그 섬


에 묻어주니 이카로스 섬이되었다.


 


이 이카로스 신화가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알겠는가?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에게 신신당부하셨다.


이 에덴동산에 있는 금단의 열매 사과는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된다.


정녕 죽게 된다고까지 경고했지만, 지키지 못했다.


 


  내일은 토요산행을 한다.


비녀를 꽂은 여인이라는 순창 채계산과 우리나라에서 제일 길다는


270미터 출렁다리를 건너게 된다.


채계산 칼바위 능선을 따라 굽이굽이 펼쳐지는 섬진강 풍경!!


360미터 높이이지만 능선이 길어 3시간 반은 소요된다.




산은 힘겹게 오를 때보다 가볍게 하산 할 때가 더 위험하다.


특히 겨울철 하산은 발딛을 곳을 확인해야 실수가 적다.


우리의 삶의 과정도 어려울 때보다 일이 술술 풀릴 때 잘 나갈 때


실수가 많지 않던가.




 발이 바쁘면 방향을 잃기 쉽다.


피크에 가깝다 싶으면 바로 멈추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