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불효자는 웁니다.
  • 2020-10-21
진서리





     불효자는 웁니다.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님을

  원통해 불러보고 땅을 치며 통곡해요

  다시 못 올 어머니여,

  불초한 이 자식은

  생전에 지은 죄를 엎드려 빕니다

 

 

  불효자는 그냥 울지만, 효자는 속으로 꺼이꺼이 운다.

 더 효도하지 못해서 속 깊은 울음을 울게 되는 것이다.

 불효자는 명절 때 만 오지만 효자는 소식도 없이 찾아

 온다. 몸으로 올 수 없다면, 전화로, 편지로, 마음으로

 밤낮없이 문턱이 닳도록 찾아온다.

 

  지난 주말 등산은 전주 송광사 뒤쪽 종남산을 올라가는

 데 길이 경사가 심해 숨이 차고 땀이 비 오듯 흘러내린다.

 1시간 50분 만에 정상(682m)에 올랐다왜 이렇게 힘들

 때만,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날까. 내 아무리 힘들어도

 어머님 생전에 홀로 농사짓던 일에 비할 수는 없을텐데.............

 

  산 정상에 올라온 사람은 나 혼자였다.

 둘러봐도 아무도 없다.

 노래 박자가 맞지 않으면 무슨 대순가.

 <불효자는 웁니다>를 목이 터져라 불러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