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김필연의 시 <가을앓이>
  • 2020-10-03
진서리





          가을 앓이 <김필연>

 

 

           가을이 깊어가네

         이 계절을 어찌 지내시는가.

          하늘은 높아도 비어있고

          바람은 냉기에 떨고 있네.

          이 가을 깊은 서정에

          가슴 베이지 않을 지혜를

          일러주시게

 

 

        오늘도 그대가 놓고 간

        가을과 함께 있네.

          들려주시게 바람에 드러눕던

         갈대처럼 풋풋했던 목소리

         보여주시게 붉나무 잎새보다

         더 붉던 그대 가슴을


       가을이 깊어가네

       이 계절을 어찌 지내시는가.

         하늘은 여전히 비어있고

        바람도 여전히 떨고 있네.

        이 가을 깊은 서정에

        가슴 베이지 않을 지혜를

          일러주시게

 

            <박경규 곡 소프라노 김희정>

            이 시()가 내 마음을 대신합니다.